코스닥, 사흘째 약세..`신종플루株 너마저..`(마감)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째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연일 이어지는 기관 매도세로 수급 여력이 약화된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67포인트(0.13%) 내린 510.69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4억원과 93억원의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은 사흘째 팔자세를 유지하며 10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전일 훨훨 날았던 신종플루 테마주들은 일부 종목들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연일 급등했던 바이오랜드(052260)가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고, 중앙백신(072020)(6.73%↓), 엔빅스(9.97%↓) 등은 급락했다.

황우석 박사 관련주들도 맥을 못췄다.

검찰이 황우석 전 서울대 석좌교수에게 4년의 징역형이 구형하자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

최근 수암재단 운영과 황우석박사 연구 지원과 관련 후원자로 나선 조성욱 회장이 있는 디브이에스(046400)가 10% 이상 빠졌고, 황우석 교수 장모가 보유하고 있는 제이콤(060750)도 10% 이상 떨어졌다.

이 밖에 수암연구재단 박병수 이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에스티큐브(052020)(14.92%↓), 황우석 박사의 회사 에이치바이온 지분 5.67%를 보유 중이라고 밝힌 로빈 칼 탬포 국제변호사가 있는 쎄라텍(041550)(14.97%↓)도 하락했다.

우주 항공 관련주는 나로호 재발사 소식에도 큰 반응은 없었다. 쎄트렉아이(099320)와 한양이엔지는 약세를 보였고, 비츠로시스(054220)는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서울반도체(046890)와 메가스터디(072870)가 각각 5% 이상 급등한 반명 셀트리온 태웅 소디프신소재 등은 1~2% 정도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다날(064260)이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급등했고,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엠텍비젼(074000)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거래량은 7억8427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2조799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6개 포함 38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0개 포함해 541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0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