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프로 데뷔전서 5이닝 6실점 '쓴맛'...키움 3연패 탈출

  • 등록 2021-04-09 오후 10:36:46

    수정 2021-04-09 오후 10:36:46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 경기. 1회초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의 ‘왼손 특급 신인’ 김진욱(19)이 데뷔전에서 프로의 쓴맛을 제대로 봤다.

김진욱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5안타 4볼넷 6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진욱의 초반 난조 속에 롯데는 키움에 2-7로 패해 개막 후 2승 3패를 기록했다. 김진욱은 프로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키움은 최근 3연패를 끊고 승률을 다시 5할(3승3패)에 맞줬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차 전체 1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김진욱은 올 시즌 이의리(KIA), 장재영(키움) 등과 함께 특급 루키로 기대를 모았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김진욱이 신인임에도 일찌감치 홈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

김진욱은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자책점을 1점도 내주지 않을 만큼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규시즌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김진욱은 최고 147km의 빠른 공에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던지면서 2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회초와 2회초 모두 삼진을 각각 2개씩 잡으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하지만 3회초부터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김진욱은 2사 뒤 박준태와 김혜성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진욱은 결국 키움의 간판스타 이정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정후는 김진욱으로부터 우중간을 꿰뚫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주자 3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계속된 2사 2루 상황에서 박병호도 김진욱에게 우전 적시타를 빼앗았다. 김진욱은 3회초에만 4점을 실점했다.

안정을 되찾은 김진욱은 4회초 다시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5회초 1사 후 박준태과 김혜성에게 연속 2루타를 내줘 1을 더 내줬다. 이후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병호에게 다시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이 6점으로 늘어났다.

그래도 김진욱은 이후 김웅빈과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삼진과 3루수 땅볼로 잡고 5회를 스스로 마친 뒤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키움 이정후는 이날 싹쓸이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박병호도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7이닝을 3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 째를 따냈다. 올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은 겨우 0.64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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