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줄이자"…올겨울 석탄발전 30% 가동 멈춘다

2019년 11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올해 세 번째 겨울철 석탄발전 가동 정지
산업부 "미세먼지 2838톤 저감 효과 발생"
  • 등록 2021-11-25 오후 12:00:00

    수정 2021-11-25 오후 12:00:00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모두 나쁨으로 나타낸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올 겨울에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석탄발전소 최대 16기가 가동을 중단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동을 정지한 발전소 수는 같지만, 전체 발전소 수가 줄면서 가동중지 비중은 30.1%로 전년(28.6%)보다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37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 대책’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 겨울 공공 석탄발전 8∼16기를 가동 정지한다. 산업부는 “안정적인 전력 수급과 계통 유지,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및 수급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총 석탄발전기는 53기로, 올겨울 최대 16기가 멈추면 전체 석탄발전 중 30.1%가 중단되는 셈이다. 겨울철 석탄 발전소 가동 중단은 2019년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시행하면서 도입됐다. 지난해에는 56기 중 9~16기의 가동을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비중으로 보면 16.1~28.6%다.

정부는 상한 제약을 최대 46기까지 시행하는 데 주안점을 두되, 안정적인 전력 수급과 LNG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석탄발전 감축 실시로 계절관리제 시행(2018년 12월~2019년 2월) 전과 비교해 미세먼지 2838톤이 저감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력 수급 대책도 마련했다. 정부는 올 겨울 최대 전력 수요를 기준전망 90.3GW 내외, 상한 전망을 93.5GW 내외로 예상했다. 올 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과 기온 변화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공급 능력은 겨울철 발전기 정비 최소화 등을 반영해 110.2GW 수준으로 잡았다. 최저 예비력은 석탄발전 감축방안 시행 이후에도 10.1GW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는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전력거래소와 한국전력, 발전사 등 전력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수급 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점검·관리할 방침이다.

한파 발생으로 예비전력이 낮아지는 것에 대비해 9.7~13.5GW를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자료=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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