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데 하나 더"…권성동, 압승 출구조사에 싱글벙글

[선택 6·1] 지상파 3사 10곳·JTBC 9곳 승리예상
"우리 당 잘나서 지지한 것 아냐…野 오만 탓"
尹 5%p 뒤진 경기도 선방에 "당 총력 기울여"
교육감선거 어떻게 봤나…"누가 좌파인지 몰라"
  • 등록 2022-06-01 오후 9:04:41

    수정 2022-06-01 오후 9:04:41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오늘 기분 좋은데 질문 더 받아야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방송 3사 출구조사가 발표된 이후인 1일 오후 8시16분. 국민의힘 관계자가 후보자들 당선이 확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11시 다시 질문을 받겠다며 취재진 질의시간을 마무리하려 하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하나 정도 더 (받겠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 정진석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7시30분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중 국민의힘이 10군데, JTBC 출구조사에서도 9군데에서 승리가 유력하다는 결과가 나온 직후 한껏 들뜬 모습이다.

계속 웃음 띤 얼굴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출구조사 결과를 어떻게 봤냐는 질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도 승리하리라고는 예측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20일밖에 되지 않았고 이번 지선에서 힘을 몰아주어야 앞으로 5년 동안 국정운영을 잘할 것이란 판단이 결과에 나타난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이 잘 해서 선전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 당이 잘나서 (유권자가) 지지했다기보다는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때부터 여러 방면에서 실책을 저질렀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정권 연장에 실패한 원인은 오만하고 불손했으며, 국민의 뜻을 헤아리려 하지 않고 정반대 길을 갔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총선이나 그 다음 선거에서도 국민 지지를 얻는 것이 관건”이라며 “저희 당도 뼈저리게 느껴야 할 부분인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에서 선방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전 대선후보에게 5%포인트 뒤진 만큼 지도부로서도 총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권 원내대표는 “저도 여러 차례 지원유세를 다녔고 의원님들도 상당한 보좌진들을 김은혜 캠프에 파견할 정도로 당력을 집중했다”며 “근소한 차이로 출구조사에서 앞섰는데, 저희들 노력이 통했다고 본다”고 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아쉬움도 드러냈다. 권 원내대표는 “계양을은 민주당 텃밭이고 송영길 전 의원이 5번이나 당선된 곳”이라며 “당에서 총력을 기울인 결과 그 차이를 많이 좁혔다는 데 의의를 두고, 이 후보에 대한 민주당 총력 지원에 결과를 뒤집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전통적 열세 지역인 호남에서 10% 중반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그는 “대선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보고, 득표율 면에서 좀 더 나아진 것으로 본다”며 “저희가 노력하는 데 따라 호남 민심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해 호남과의 동행을 앞으로도 계속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당과 기호 없이 이름만 보고 투표하는 ‘깜깜이’ 교육감 선거 결과를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는 “서울 정도만 알 뿐이고 나머지 지역은 어느 후보가 보수고 진보 좌파인지 몰라서 적절한 언급을 할 수가 없다”며 웃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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