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알짜 물량 잡자"… 청약제도 개편에 바빠진 유주택자

다음달 말 무주택자 위주 청약제도 개편
비규제지역에 1주택자 막차 움직임 가속화
  • 등록 2018-10-26 오전 9:43:29

    수정 2018-10-26 오전 9:43:29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음달 말 청약제도가 무주택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될 예정인 가운데 ‘막차’를 타기 위한 유주택자의 발걸음이 분주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9.13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를 통해 기존 추첨제 물량의 75% 이상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나머지 25% 물량 역시 1차 무주택자 우선 공급에서 떨어진 무주택자와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의 1주택자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일반 유주택 수요에게는 이 2가지 절차가 끝나고 나서야 잔여 물량이 배정된다. 1주택이라도 소유하고 있을 경우 신규 단지를 분양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11월 첫 주까지 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신규 분양 단지에 유주택자들의 발걸음이 몰릴 전망이다. 새 청약제도가 시행되는 11월 말 이전 청약에 도전함으로써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11월 중순부터는 2~3주간 금융결제원의 청약시스템이 개편될 예정이라 분양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11월 첫 주까지의 분양 단지가 유주택자에겐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업계 전문가는 “정부가 무주택자 위주로 청약제도를 개편할 계획을 밝히면서 집을 소유하고 있는 유주택 수요자들 사이에서 청약 제도 개편 이전에 공급되는 단지들을 분양 받으려는 움직임이 가속화 되고 있다”라며 “비조정지역의 경우 아직은 규제로부터 자유롭지만 언제 추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될지 모르는 만큼 빠르게 움직이는 투자자들이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11월 첫 주까지 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주요 분양단지다.

한신공영은 이달 부산시 사하구 괴정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괴정 한신더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최고 지상 29층, 11개 동, 총 83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부산 사하구는 연이은 부동산 대책을 피한 비조정지역이다. 동일스위트는 다음달 2일 옛 남한제지 부지(대전광역시 대덕구 신탄진동 일원)에서 ‘대전 동일스위트 리버 스카이’의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아파트 규모는 지하 2층에서 지상 최고 43층, 12개 동으로 총 1757가구로 전용면적 기준 68~84㎡의 소비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SK건설은 인천시 서구 일원 루원시티 주상 1, 2블록에 짓는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의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루원시티 내 첫 분양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45층,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MXD)로 개발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75~102㎡로 구성되며, 총 2378가구와 대규모 근린생활시설도 함께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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