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프리뷰)실적은 괜찮은데…

  • 등록 2005-04-25 오후 4:40:12

    수정 2005-04-25 오후 4:40:12

[edaily 조용만기자]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급등락을 부른 요인은 이번주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추정치가 발표되는 28일 이전까지 경기지표와 실적, 유가 움직임이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은 다소 엇갈린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분기 실적흐름이 개선되고 있는 반면 유가쪽으로는 달갑지 않은 소식들만 흘러나오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정유나 원유개발 등 관련주들의 고유가 수혜에 눈길을 돌리시 시작했다. ◇1분기 실적 개선추세..긍정적 효과 기대 시장조사기관인 톰슨 파이낸셜은 S&P500 지수에 편입된 미국 주요 상장사들의 1분기 순익전망을 12.1% 증가로 상향조정했다. 지난주 톰슨은 순익증가율을 8.6%로 전망했지만 실제 기업들이 내놓은 성적표가 예상을 넘어서면서 전망치에도 프리미엄을 붙였다. 지난 22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211개 기업중 66%는 실제 성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예상치를 밑돈 기업은 전체의 17%에 그쳤고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 비중도 6.5%로 평년 3%에 비해 두배 이상 높았다. 일본에서는 마쓰시다전기를 비롯,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기술주들의 실적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기술주들이 대거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S&P500 지수 구성종목중 161개 기업, 다우지수 편입 업체중 7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25일 관심을 끄는 종목은 미국 2위 지역통신사 SBC커뮤니케이션즈. 지난 1월 AT&T를 160억달러에 인수한 SBC의 1분기 주당순익 예상치는 33센트로 전년동기 37센트에는 다소 못미칠 전망이다. ◇잇따르는 M&A 재료..파급효과는 계속되는 M&A 재료가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도 주목된다. 파장 분위기였던 MCI 인수전은 MCI 이사회가 퀘스트의 97억5000만달러 제안이 버라이즌 제안보다 낫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다시 점화됐다. 이같은 발언은 버라이즌의 인수가격 인상을 압력하기 위한 것으로 버라이즌측 반응이 주목된다. MCI측은 29일에 인수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M&A는 주류에 이어 정유, 인터넷 분야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미국 정유업체인 발레로 에너지는 69억달러에 경쟁업체 프렘코를 인수, 북미 최대 정유업체로 변신을 모색중이다. 미국 최대 인터넷광고 서비스업체인 더블클릭이 사모펀드(PEF)인 헬먼&프리드먼 컨소시엄에 11억달러에 매각됐다. GE는 스토리지 사업부문을 프루덴셜금융 자회사 등에 25억달러를 받고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중이다. 프랑스 양주업체 페르노 리카가 142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던 얼라이드 도멕도 새로운 원매자가 나타나면서 기존 인수구도의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유가 지속..OPEC "증산 도움 안된다" 유가그동안 시장을 짓눌러온 유가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커 보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 시간외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6월 인도분은 51센트, 0.9% 오른 55.9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주말 WTI 6월물은 2.2% 급등했고 지난주 유가는 9.7%가 올라 주간단위로 19개월만에 최대 오름폭을 보였다. 시장주변에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들만 흘러나오고 있다. 아시아 3대 원유 수입국인 한국, 중국, 일본의 원유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수급불안이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월중에는 주춤했던 원유수입이 3월들어 급증했고 정부의 긴축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은 예상을 크게 웃돌아 수요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주 코노코필립스 정유공장 가동중단과 이에 따른 유가급등은 현재 석유시장이 수요압박과 공급차질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확실히 각인시켜 줬지만 증산에 나서야 할 산유국들은 시큰둥한 분위기다. 서방선진 7개국이 고유가를 세계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지목하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원유 증산을 촉구했지만 산유국들은 증산으로 유가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이란 석유차관은 OPEC이 5월부터 하루 50만배럴을 증산하더라도 유가를 떨어뜨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고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 석유장관도 "헤지펀드 등이 과열된 원유선물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OPEC의 증산만으로 유가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고유가 덕분에 이날 개장한 유럽시장에서 BP, 쉘 등은 상승세를 탔다. 선행지표인 지수선물은 일정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3시40분 현재 S&P500 선물은 1포인트 하락했고, 나스닥100 선물은 0.5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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