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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던 런던금속거래소의 링 거래소가 이날 18개월 만에 재개장했다. 8개 거래 회사 직원들은 오전 일찍부터 출근해 거래 시작 전 주문·거래 기기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했다. 재개장 후 첫 날은 별다른 일 없이 무사히 지나갔다”고 전했다.
지난해 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초반 링 거래소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폐쇄됐고, 구리와 알루미늄 등의 거래는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한 때 거래소를 영구 폐쇄하고 전자 거래로 일원화하자는 방안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채택되지 않았다.
재개장 후 대부분의 거래는 폐쇄 전과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마감 세션은 전산으로 처리하는 등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거래에 참여하는 트레이더들은 2차 백신 접종을 마쳐야만 하며, 일주일에 두 차례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진단테스트도 받아야 한다. 아울러 링 거래소 내부엔 손 소독제가 상시 비치됐으며, 각 회사들은 트레이더들이 감염됐을 때를 대비해 백업 팀을 구성했다.
매튜 체임벌린 런던금속거래소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한 건 발생한다고 해서 링 거래소 완전히 폐쇄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일시) 중단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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