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못 한 내 주식"…예탁원, 미수령 주식 24억 반환했다

  • 등록 2023-10-17 오전 10:32:13

    수정 2023-10-17 오전 10:32:1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부산에 사는 80대 A씨는 수년 전 보험 관련 주식을 교부받은 뒤 존재 자체를 있고 있었지만 미수령 배당금 관련 안내문을 받고 의아한 마음에 확인차 예탁원을 방문했다. 약 850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한 A씨는 이외에도 구주권 정리를 통해 약 3200만원의 주식을 찾을 수 있게 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서민들의 재산권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약 한 달간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해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찾아 준 미수령 주식은 총 533만주(평가액 22억원)며 미수령 배당금은 2억800만원이다.

상장 종목은 접수일 기준 전일 종가, 비상장 종목은 액면가로 산정했다.

이번 캠페인으로 수천만원 이상의 주식과 배당금을 찾게 된 주주들의 다양한 사례도 발생했다.

실제 예탁원의 미수령 주식 관련 안내문을 받은 부산에 사는 B씨의 경우 매년 오는 미수령 캠페인 안내문 수령이 번거로워 주식 정리 차원에 예탁원을 방문했다. 그는 주식 수령 과정에 해당 주식 종목이 작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돼 현재 평가금액이 5000만원이 넘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부산에 사는 80대 C씨 부부는 35년 전에 투자한 은행 관련 주식으로 배당금 수령 가능액이 부부합산 3800만원이었다. 예탁원으로부터 받은 미수령 배당금 관련 안내문을 통해 일부 무상증자 주식까지 즉시 수령이 가능하게 되면서 노부부의 품으로 돌아온 주식의 가치는 7100만원에 달했다. 이외에도 사고신고 절차 등으로 분실한 주권의 권리회복이 된다면 차후 800만원 이상의 추가 이익도 얻을 전망이다.

예탁원은 “이번 미수령 캠페인은 추석을 앞두고 실시해 고물가 시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경제적 도움이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예탁원은 명의개서대행회사 최초로 모바일 비대면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으며 캠페인 종료 이후에도 서민들이 언제든지 휴면 재산을 찾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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