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오산에 물류기지 지을까’…대원화성의 고민

오산 공장 개발 검토 중…물류창고 사업으로 가닥
연간 100억 영업이익 기대…대체부지 이전 등 과제
  • 등록 2016-08-19 오전 11:19:08

    수정 2016-08-19 오전 11:19:08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합성피혁(PU) 제조업체 대원화성(024890)이 경기도 오산지역에 위치한 공장부지를 물류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고심 중이다. 공장 주변으로 지구단위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향후 청사진을 마련해야 하는데 중장기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 중인 것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원화성은 오산시 외삼미동에 위치한 공장을 물류기지화 하는 등 개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 서남부 동탄과 오산시 경계에 위치한 해당 부지는 약 4만㎡ 규모다. 지하철 1호선 병점·서동탄·세마역 중간 지점으로 이중 서동탄역과 가까워 교통 여건이 편리한 점이 특징이다. 1번 고속도로 동탄 JC와 수도권 제2순환선 400번 고속도로 서오산 JC가 인접한 북오산 IC가 2.6km 거리다.

동탄신도시와 인접한 지리 여건 때문에 아파트 건설을 위해 부지를 매각하거나 시행 사업을 직접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동탄신도시와 전철역이 인접해 대형 건설사들로부터 시행 제안을 받았고 분양 완료 시 400억원 이상의 수익도 기대됐다”며 “다만 아파트 분양 성공을 담보할 수 없는데다 장기적 수익원으로 연결하기 위해 물류창고 사업을 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냐는 쪽으로 경영진 의견이 쏠리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회사 내부에서는 물류사업이 정상화되면 연간 100억원 가량의 이익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건물을 손만 보면 물류창고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현재 사업목적에 ‘보관 및 창고업’이 있기 때문에 따로 사업목적을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

부지 개발에 대한 주주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이행 중인 상황은 없다. 아파트 시행은 물론이고 물류기지화 역시 구상 중인 그림의 일부일 뿐이라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개발계획지구 내 편입이 됐기 때문에 다각적 측면에서 부지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고 지자체서도 문의가 오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검토 단계로 구체적인 방향을 잡았거나 실무진들이 직접 행동에 움직이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개발 방향을 잡은 후에는 시설 이전을 위한 대체부지 선정 등 선행 절차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중장기 과제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하이테크 사업을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았고 대규모 설비를 이전할 대체 부지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개발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회사는 신발·의류·가구·자동차·정보기술(IT)·잡화용 PU 제작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내장재용 PU시장 점유율 50%로 시장점유율 1위다. IT기기 관련 케이스나 터치커버를 구성하는 원단도 공급 중이다. 중장기로 화장품·의류 등 신규사업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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