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공식 출범…안철수, 이해찬·황교안에 정책토론 제안

23일 중앙당 창당대회 열고 공식 출범
이태규 등 ‘안철수계’ 의원 5명 참석해
安 “촛불정신 운운 文정부도 권력 사유화”
코로나19 우려로 현장참석 인원 최소화
  • 등록 2020-02-23 오후 6:15:46

    수정 2020-02-23 오후 6:15:46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안철수 전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이 2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초대 당대표로 추대된 안철수 대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지칭하며 “국가개혁 과제와 미래 비전에 대한 릴레이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SAC아트홀에서 열린 ‘2020 국민의당 e-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 아트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안철수계’ 의원으로 불리는 5명인 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태규 의원과 주요 당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민의당의 상징생인 오렌지색 니트를 입은 안 대표는 당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8년전 정치를 바꿔보라는 기대에서 시작했지만 현실정치의 벽은 높고 두터웠다”며 “한국사회에서 새로운 정치영역을 개척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지금은 그 벽이 더 높고 두터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여야 모두를 비판하며 중도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득권 양당에게 지금도 표를 주겠다는 분에게 묻고 싶다. 그래서 지금 나라가 잘 돌아가고 있나”며 “지난 정부(박근혜 정부)에 만족했나. 그러면 지금 정부(문재인 정부)는 만족하나”라고 반문했다.

특히 현 정부를 겨냥해 “촛불정신 운운하는 지금 정부도 지난 정부와 마찬가지로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 오히려 한발 더 나아가서 정의와 공정 가치마저 훼손 무너뜨렸다”며 “사회 곳곳에 극단적인 증오 불씨 심어두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 문 정부의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하며 “대통령이 경제 좋아지고 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나빠진다고 핑계를 대고 있지만 이미 이 정권 잘못 경제정책이 우리 경제를 침체의 길에 들어서게 했단 것은 만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대한민국이 이대로 망가져서야 되겠나. 그래서 이번 총선이 너무 중요하다”고 강조한 안 대표는 “이 자리를 빌어 이해찬 황교안 대표에게 제안한다. 정당 대표간 국가개혁 과제 미래 비전에 대한 릴레이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진정한 정책대결을 해야 무너져가는 나라를 살릴 수 있다. 두 대표님 흔쾌한 수락 요청하고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창당대회 사전 행사에서 특정 직업군이 정책을 논의하는 ‘커리어크라시’(커리어+데모크라시), 특정 이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모으는 ‘이슈크라시’(이슈+데모크라시) 등을 구현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최근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우려해 현장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행사를 인터넷을 통해 중계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들 모두 마스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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