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노무현을 읽자" 재계, 당선자 저서 읽기 붐

전경련, "노무현이 만난 링컨" 임직원들에 배포
  • 등록 2003-02-10 오후 3:39:12

    수정 2003-02-10 오후 3:39:12

[edaily 김수헌기자] "노무현을 알려면?" 재계에 노무현 저서 읽기 바람이 불고 있다. 재계에 불어닥칠 변화의 바람을 노 당선자가 직접 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파악해보자는 의도에서다. 이에 따라 재계 총수나 경영자들은 당선자의 저서를 임직원들에게 권하기도 하고, 스스로 탐독하는 등 노무현 마음 읽기에 나서고 있다. 현재 서점에서 팔리고 있는 저서는 세가지 정도. "노무현이 만난 링컨","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와 에세이집 "여보, 나 좀 도와줘" 등이다. 이 가운데 "여보 나 좀 도와줘"는 무려 9년전인 지난 94년 출간된 책인데, 뒤늦게 빛을 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손병두 부회장의 지시에 따라 이달 직원용 교양도서로 "노무현이 만난 링컨"을 선정, 전임직원들에게 배포했다. 이 책 서문에서 당선자는 ""역경속에서 연마한 건전한 상식"을 가진 링컨이 없었다면 미국 정치사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나는 감히 말할 수 있다"면서 "낮은 사람이, 겸손한 권력으로, 강한 나라를 만든 전형을 창출한 사람이 곧 링컨"이라고 평가했다. 전경련은 임직원들로부터 독후감을 받아 수작을 선정, 간단한 시상도 할 예정이다. 대기업의 많은 임원들도 노 당선자 저서 한두권 정도는 이미 독파한 상태. 삼성그룹 계열사의 한 임원은 ""노무현의 리더십"을 탐독했다"면서 "권력에 대한 당선자의 생각과 정당한 리더십 등을 이 책을 통해 짐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신임 전경련 회장에 취임한 손길승 SK그룹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노당선자의 에세이집 "여보 나 좀 도와줘"를 읽은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손회장은 정부의 재벌개혁 과제를 수용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정부와 재계간 원만한 관계가)어렵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한 뒤 "에세이를 읽어보니 따뜻한 정감, 토론과 대화를 즐기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나도 시골 출신인데, 에세이에서 묘사한 내용이 내가 어렸을 때와 흡사해 공감이 갔다"고 말해, 앞으로 당선자측과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노 당선자의 철학과 정치행보 등을 분석한 서적들도 온라인 서점 사이트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최고 5위를 차지하는등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책들은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 "노무현과 자존심"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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