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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클라우드 스트리밍’ 분사 이유는?..세계최초 자신감

  • 등록 2015-06-01 오전 11:33:05

    수정 2015-06-01 오전 11:52:1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플래닛이 ‘클라우드 스트리밍’ 사업부서를 분할해서 SK텔레콤(017670)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현재 30여명이 근무하는 조직을 떼내 7월 중 신설법인을 만들고, 추가 인력 충원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다.

이는 SK플래닛이 세계최초로 지난 2013년 개발한 ‘셋톱박스 없는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가 CJ헬로비전과 씨앤앰에 적용된 데 이어, 중국과 미국 사업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SK텔레콤 군(群)의 기업가치를 2018년 100조 원으로 만드는데 있어 SK플래닛에서 5조 정도를 담당해야 한다고 했을 때, 현재 1.5조 정도인 SK플래닛의 기업가치를 플랫폼 사업과 인프라 서비스로 나눠 더 효율적인 성장동력을 만든다는 의미도 있다.

장 사장은 4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닉스가 45조 정도 할 수 있다고 보고, 55조를 나머지 영역에서 해 날 수 있는가의 문제“라면서 ”텔레콤이 현재 22~23조 되는데 더 커질 것이고 SK플래닛 쪽에서 5조 정도가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ISK브로드밴드는 2013년 5월 플랫폼 가상화 기술과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적용해 IPTV에 가입한 지 오래돼 셋톱박스가 예전 버전이라도 고사양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서비스를 발표했다. 여기에 적용된 기술이 바로 SK플래닛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클라우드 스트리밍’이다.
이 기술은 또 안드로이드, 윈도우, 플래쉬, 리눅스 등 다양한 플랫폼의 TV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될 수 있게 한다. 플래시로 개발된 ‘멜론 애플리케이션’과 HTML5로 구현된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의 애플리케이션들을 B tv 내에서 즐길 수 있다. 셋톱박스에 탑재된 운영체제(OS)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 플랫폼 가상화를 했기 때문에 OS에 관계없이 해당 서비스를 TV플랫폼에 빠르게 이식할 수 있다.
30명 임직원 신설 법인으로…7월 1일 출범

SK텔레콤은 1일 지난 5월 29일 SK플래닛은 ‘클라우드 스트리밍’ 사업 분할에 대한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 승인을 마쳤다고 밝혔다.

또한 이 신설 법인은 7월 1일 출범할 예정으로, 신설법인 출범과 함께 전문역량 강화를 통한 추가적인 사업 확장 및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 SK플래닛에서 클라우드 스트리밍 사업을 하는 직원은 30명도 채 안 된다.

회사 관계자는 “텔레콤에서 키울 생각이 없었으면 분사하기로 했겠느냐”면서 “셋톱없는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는 CJ와 씨앤앰에 적용된 데 이어 글로벌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사업부서는 디지털 콘텐츠 사업본부(본부장 이재환 상무)에 소속돼 있는데, 디지털 콘텐츠 사업본부에서는 클라우드 스트리밍 외에 티스토어 업무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분사 대상에는 티스토어는 제외됐고, 신설 법인 대표도 정해지지 않았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일단 분사하는 적은 인력으로 시작한 뒤 이후 채용 등을 통해 인력 규모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최초 클라우드 스트리밍, HTML방식보다 낫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사업은 단말(셋톱박스 등)에서 수행하던 연산(Computing) 기능을 클라우드 서버(Server)에서 직접 처리하고 단말로 전송해 화면(TV 모니터 등)에 보여주는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B2B 서비스다.

이를 택하는 미디어 사업자(CATV, IPTV 등)는 단말을 고도화하는 투자를 하지 않아도 고성능 · 고품질의 사용자 환경(User Interface) 및 각종 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솔루션과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

고성능 클라우드 서버에서 모든 처리를 담당하므로 원하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데 소요되는 반응시간을 최대 1/30으로 단축시킬 수 있어 고객의 이용 편의가 대폭 개선될 수 있는 것이다.

셋톱박스 교체 없이도 인터넷서비스/게임/양방향광고 등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위의석 SK텔레콤 신규사업부문장은 “셋톱이 필요없거나 매우 작은 셋톱을 이용해 IPTV 등 미디어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것을 송출할 수 있고, 게임까지 포함해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기술”이라면서 “사업자들은 자꾸 셋톱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하려 하지만 셋톱이 자꾸 비싸지고 호환성도 달라서 서버에서 스트리밍하는 우리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클라우드 스트리밍인지, 아니면 HTML5로 가는지에 대한 판단이 있을 수 있는데 미국이나 중국에서 비슷한 시도를 해서 실패한 적이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의 반응에 긍정성이 보여 분사하고 크게 키우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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