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철도예산 6.3조원…GTX 건설 박차

GTX 노선(사진=국토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건설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도 철도국 예산 정부안을 올해 5조3000억원 대비 19.3% 증가한 6조3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증가한 예산 중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및 신안산선 등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한 예산 4405억원이 책정됐다. 올해 3650억원보다 20% 증가한 액수다.

이 밖에 노후화된 철도시설 개량, 부족한 안전·편의시설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철도안전 분야 예산을 올해 2조1539억원에서 6622억원 증가한 2조8161억원으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각종 안전사고가 빈발하는 서울과 부산의 도시철도의 시설을 개선하고 노후 철도역사도 리모델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철도국 소관 예비타탕성면제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755억원을 신규로 편성했으며 내년에는 익산~대야 복선전철 노선 등 5개 노선을 개통하기 위한 막바지 예산 지원도 진행할 계획이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GTX 등 철도네트워크 확충과 노후시설 개량 등 철도안전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배분했다”며 “철도투자 확대가 대외경제 불확실성, 수출·투자 부진 등 우리 경제의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는데 기여하고, 나아가 경제 활력 제고에 일조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