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3Q 실적 기대치 하회…원가 상승 부담 하반기가 정점-한화

  • 등록 2022-11-15 오전 8:00:38

    수정 2022-11-15 오전 8:00:3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5일 삼양식품에 대해 주요 원부재료 가격 상승에도 동종 업계 내 가장 늦은 가격 인상을 결정하며 3 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삼양식품(003230)의 14일 종가는 1만8500원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이 주요 원재료 조달이 상당 부분 내재화 되어 있어 곡물가 상승 부담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면서 “11월 1일자로 내수 9.7%, 해외 9.6% 가격 인상이 단행돼 원가율 상승 부담은 올 하반기가 정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3분기 매출액은 2115억원, 영업이익은 1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27.3% 증가했다. 다만 종전 추정치 241억원, 컨센서스 영업이익 225억원은 하회했다.

부문별로는 내수 라면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한 영향으로 내수 면스낵 매출액은 12.0%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삼양식품의 국내 라면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p) 확대된 11.1%로 파악했다.

수출 면스낵의 경우 미국 수출 금액은 일시적 재고 소진 영향으로 23% 감소를 기록한 반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영국 등으로의 수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수출 면스낵 매출액은 38.7% 증가했다.

면스낵 외 카테고리의 경우 수익성 제고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 중인 유제품 매출액은 67.6% 감소했다. 반면 신성장 동력인 냉동식품·조미소재 등 기타식품 매출액은 136.2% 늘었다.

그는 “다른 음식료 기업들과 다르게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매출액도 종전 추정치를 하회했다”면서 “매출액 추정치와 확정치와의 괴리는 법인간 연결 조정 수치 차이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의 경우 별도 인건비 증가 영향, 연초 급등한 소맥 가격이 투입가로 반영되며 연결 자회사 삼양제분 손익 악화 영향, 해외 법인의 물류비 급등 영향이 맞물리며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짚었다.

그는 ”원가율 상승 부담은 올해 하반기가 정점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여전히 주요 국가로의 수출 성장세는 견조하다는 점을 근거로 3분기 부진에도 향후 실적 추정치에 대한 변동 폭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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