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오재원, 조만간 송치…경찰 "혐의 대체로 시인"

法 "도주 우려"…22일 구속
  • 등록 2024-03-25 오후 12:00:00

    수정 2024-03-25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29)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보완수사를 거쳐 그를 송치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은 25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오씨의 사건을 조만간 검찰에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주 그를 구속했고, (오씨가) 혐의를 대체로 시인했다”며 “송치 전 더 보완수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씨는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한 차례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다. 그는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했고, 당초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했고, 지난 19일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오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법원은 오씨에게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이튿날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 출석 당시 오씨는 ‘마약류를 언제부터 투약했는지’, ‘선수 시절에도 투약했는지’, ‘증거를 숨기기 위해 탈색하고 제모한 것이 맞는지’,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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