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하이스코, 합병 승인..'수직계열화' 완성

현대제철·하이스 각 주총서 합병 승인
  • 등록 2013-11-29 오후 3:14:22

    수정 2013-11-29 오후 3:14:22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와 현대하이스코 당진 제2냉연공장 등을 방문해 초고장력 강판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품질을 점검했다. 현대제철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분할합병이 최종 승인을 거치면서 포스코에 이은 초대형 일관제철소가 탄생하게 된다.

29일 오전 현대제철(004020)현대하이스코(010520)는 각각 인천과 울산에서 현대하이스코의 냉연강판 제조 및 판매부분에 대한 분할·합병 승인 안건 관련해 주주총회를 열고 모두 찬성으로 합병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31일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 냉연사업 합병을 마치면, 제선에서 제강, 연주를 거쳐 열연강판 생산뿐 아니라 하공정 제품인 냉연강판까지 생산하는 상·하공정 통합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 합병으로 현대제철은 명실상부한 일관제철소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지난 9월 3고로 가동에 이어 하공정에 해당되는 냉연사업까지 추가되면서 쇳물부터 자동차강판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를 수 있게 된 것이다.

현대제철은 작년 기준으로 매출 14조1464억원, 영업이익 8718억원을 나타냈는데, 이번에 냉연사업 부문이 추가하면 내년부터는 연간 매출 20조원, 영업이익 1조원으로 외형도 확대되고, 현대차그룹 차원의 수직계열화 작업도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까지 현대제철이 쇳물로 열연강판을 생산하면 이를 현대하이스코가 매입해 냉연공정을 거쳐 자동차강판으로 생산했다. 하지만 이번 합병으로 생산 단계가 줄면서 비용 감소 및 생산 효율성 증가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세계 일류 철강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양사의 합병 승인으로 조직 및 인사개편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을 현대제철이 흡수하는 만큼 현대하이스코 냉연설비가 있는 당진공장과 순천공장 생산·관리 인력, 잠원동 서울사무소에 있는 영업인력의 재배치가 필요하다. 현대제철도 기존 인력과 현대하이스코 신규 인력의 업무가 중복되면 일부 조직과 인력을 재조정할 수 밖에 없다. 연말 임원인사 시즌과 맞물리면서 예상보다 인사폭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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