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철책 넘은 北 주민…외소한 체구, 기계체조 경력

관계당국 조사과정서 선수 경력 진술
3m 철책, 수월하게 넘었을 가능성
상단 센서 접촉했지만 경보 안울려
軍, 과학화경계시스템 전반 조사중
  • 등록 2020-11-24 오전 10:35:03

    수정 2020-11-24 오전 10:35:0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3일 강원도 동부지역 남방한계선(GOP) 철책을 넘어온 북한 주민이 과거 기계체조 선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중 철조망 위로 윤형 철조망까지 쳐져 있는 GOP 철책을 넘어올 수 있었던 배경으로 보인다.

23일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당시 월책 후 우리 측으로 넘어온 북한 주민 1명은 20대 후반의 남성으로, 관계당국 조사 과정에서 그가 기계체조 선수 경력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몸무게 50여㎏에 키도 작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높이 3m 가량의 철책을 어떻게 넘어올 수 있었냐는 의문이 해소되는 부분이다. 그는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사건 발생 직후 관련 브리핑에서 “철책 상단의 윤형 철조망이 살짝 눌린 흔적만 있고, 철책 자체가 절단되는 등의 훼손 흔적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북한 주민 월책 당시 윤형 철조망에 설치된 상단 감지 센서를 일부 건드렸지만 경보는 울리지 않았다. GOP 철책에 설치돼 있는 과학화경계시스템은 감지시 경보가 울리게 돼 있다.

군 당국은 전방 철책에 설치된 감지 센서가 그의 월책 당시 울리지 않은 원인 등 과학화경계감시 시스템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오후 강원도 고성 지역 GOP 철책을 넘은 북한 주민은 이후 14시간여 만인 다음날 오전 현장에서 남쪽으로 1.5㎞ 떨어진 곳에서 군 기동수색팀에 의해 발견됐다.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은 그를 상대로 월남 경위 등을 조사해왔다.

강원도 동부전선 GOP 철책 자료사진 [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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