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나흘만에 반등..`숨고르기` 장세

하루종일 보합권 등락..1740선 회복 실패
외국인 이틀 연속 `팔자`..개인은 나흘째 `사자`
  • 등록 2010-07-20 오후 3:31:35

    수정 2010-07-20 오후 3:31:3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하루종일 보합권에서 반전을 거듭하던 코스피가 사흘만에 소폭 오르며 마감했다.

20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4.82포인트(0.28%) 오른 1736.77을 기록했다.

실적 시즌이 시작됐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뚜렷한 모멘텀을 받지 못하고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었다.

국내 증시는 약보합세로 출발해 오전 중에는 1730선을 쉽게 넘지 못하며 약세를 보였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오름세로 마감하긴 했지만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에는 부족했다.

장 마감후 IBM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기술주의 실적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뀐데다 부진한 주택 지표등이 국내 증시에는 부담이 됐다.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중국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중화권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이자 위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보폭을 넓히면서 한때 1740선을 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과 개인 매수세 약화 등 수급 여건이 받쳐주지 않았다.

개인은 이날 줄곧 매수 우위를 지키며 지수를 방어하고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후반으로 가면서 매수세 확대가 둔화됐으나 하루종일 194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시호가 직전 엇갈리는 행보를 보였다. 200억원대의 매수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은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23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은 순매수(111억원)로 전환했다. 이는 기금과 보험 등이 순매수 규모를 급격히 불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 거래에서 1705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950억원의 순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종일 지수를 압박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대부분이 기관의 매도 물량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기가스업이 3.1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많이 올랐고 철강 및 금속, 운수장비도 1% 넘는 강세였다. 운수창고는 2% 넘게 떨어졌다.

IT주는 장초반 IBM과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동반 약세를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개별 종목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005930)하이닉스(000660)는 상승세로 돌아섰고 LG디스플레이(034220)삼성SDI(006400)는 약세로 마감했다.

한편 LG전자(066570)는 장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1.85% 올랐다. 미국 통신업체인 버라이존이 애플사의 아이폰을 쓰지 않겠다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안드로이드 진영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전력(015760)은 오는 21일 국민연금의 보유 한도 확대 여부 결정을 앞두고 보유지분 확대 기대감에 4.05% 급등했다.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LG화학(051910)은 실적 개선 전망에도 불구하고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때문인지 1% 넘는 약세를 보이며 시총 6위로 밀려났다.

상한가 14개 포함해 43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해 342개 종목이 내렸다. 8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3억196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4조796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전일보다 소폭 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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