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도 실수요도 몰린 수도권 아파트시장

서울 아파트 매매가 0.30%↑
  • 등록 2016-10-14 오전 11:34:21

    수정 2016-10-14 오후 1:12:32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재건축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그 열기가 재건축 이슈가 없는 일반 아파트까지 전달되고 있다. 아파트 가격이 계속해서 올라가자 실수요자들이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비교적 저렴한 아파트를 찾아 나서면서 서울 인근 수도권 지역 역시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0~14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대비 0.30%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가 0.42% 오르고 일반 아파트는 0.28% 올랐다.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노원(0.56%)이었다. 노원은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재건축 개발 기대감으로 상계동 주공 아파트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마찬가지로 재건축 이슈가 있는 양천(0.50%) 역시 목동신시가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강동(0.41%)은 올해 강동권 일반분양 최다물량인 2010가구를 공급한 ‘고덕 그라시움’의 1순위 청약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둔촌 주공아파트를 비롯한 이 일대 재건축 아파트가격의 오름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이어 서초(0.39%)·성북(0.39%)·송파(0.37%)·영등포(0.35%)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12%, 0.10% 올랐다. 이번 주는 동탄1신도시·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동탄이 0.28%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이어 일산(0.20%)·분당(0.14%)·중동(0.13%)·평촌(0.07%)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에서는 재건축 이슈가 풍부한 과천(0.67%)의 상승세가 거세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시장도 들썩이는 모습이다. 서울은 이번 주 0.14% 올랐으며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11%, 0.09%씩 상승했다. 특히 재건축 등의 이슈로 아파트가격이 오르면서 전세 가격도 동반상승하는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양천(0.35%)이 가장 많이 전세가가 상승했으며 경기·인천에서는 성남(0.49%)이 신흥주공아파트를 비롯해 그 일대 재개발 이주수요 영향으로 전세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수도권의 아파트값 강세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거래 자체는 많지 않아 서울 아파트값이 과연 언제까지 오를 것이라는 의문과 가격거품논란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정부의 추가 규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고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줄다리기도 팽팽한 가운데 당분간 아파트 거래시장은 관망 기조가 짙은 강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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