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0~14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대비 0.30%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가 0.42% 오르고 일반 아파트는 0.28% 올랐다.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노원(0.56%)이었다. 노원은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재건축 개발 기대감으로 상계동 주공 아파트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마찬가지로 재건축 이슈가 있는 양천(0.50%) 역시 목동신시가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강동(0.41%)은 올해 강동권 일반분양 최다물량인 2010가구를 공급한 ‘고덕 그라시움’의 1순위 청약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둔촌 주공아파트를 비롯한 이 일대 재건축 아파트가격의 오름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이어 서초(0.39%)·성북(0.39%)·송파(0.37%)·영등포(0.35%)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서울·수도권의 아파트값 강세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거래 자체는 많지 않아 서울 아파트값이 과연 언제까지 오를 것이라는 의문과 가격거품논란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정부의 추가 규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고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줄다리기도 팽팽한 가운데 당분간 아파트 거래시장은 관망 기조가 짙은 강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