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선 예비후보들 인지도 조사했다

"5·31지방선거 직후 전업주부등 32명 상대"
외부선장론 맞물려 관심 집중

  • 등록 2006-08-11 오후 7:07:40

    수정 2006-08-11 오후 7:07:40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청와대가 5.31 지방선거 직후 여론조사를 실시, 대선 예비 주자들에 대한 인지도 조사를 실시했던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청와대 조용휴 여론조사비서관은 11일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압승함에 따라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에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지 등을 주된 질문 내용으로 해 FGI(focus group interview)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FGI(focus group interview) 방식이란, 표적집단면접법으로 불리는 기법으로, 소수(6∼12명)의 응답자를 선발, 한 장소에 모이게 한 뒤 면접자와의 집중적인 대화와 토론을 통해 조사자가 알고자 하는 정보를 찾아낸다. 일반 전화 여론조사나 설문지형 방문조사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보다 적확하고 세밀한 조사 결과를 원할 경우 쓰인다.

이 조사에서 청와대는 또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을 잘 운영하고 있는가 ▲어떤 점에서 잘하고 있는가 또는 어떤 점에서 잘못하고 있다고 보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이와 함께 ▲각 여야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 개방형 오픈 케스쳔 형태로 설문조사를 했다고 조 비서관은 밝혔다.

조 비서관은 "한 그룹당 8명씩으로, 남자 2개 그룹, 여자 2개 그룹씩 모두 32명에 대해 FGI조사를 했다"며 "그러나 여론조사의 목적과 실제 주된 질문내용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관계에 대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예비 대선후보에 대한 인지도 조사도 했음을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각 후보에 대해 지지율 조사를 하는 방식은 아니었으며 인지도 조사에서 6명의 후보에 대해 인지도가 있는 것을 확인하는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6명중에는 김근태 우리당 의장, 정동영 전 의장, 천정배·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다.

조 비서관은 "FGI 조사는 여론을 위해 현안이 있을 때면 흔히 하는 조사에 불과하다"며 일상적인 조사라고 해명했다.

이같은 여론조사는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김근태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회동한 자리에서 ‘외부선장론’을 거론하며 “당 내부에도 좋은 사람이 많다”고 언급한 것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청와대 정태호 대변인은 이 기사와 관련 "여권내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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