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학개미 주식 바구니 보니…대부분 풍작

순매수 상위 20 종목 평균 수익률 127%
마이너스 종목 단 6개…니오·테슬라 수익률 1·2위
  • 등록 2020-12-30 오전 11:00:00

    수정 2020-12-31 오전 10:29:00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해외 직접 투자의 원년이라고도 불릴 만한 2020년, 서학개미들의 성과는 어땠을까? 올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해외 주식 20개를 뽑아 연초 이후 수익률을 조사해 보니, 14개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서학개미들이 강세장의 수혜를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 440억 6877만달러였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2월 현재 712억 7011만달러로 61.72%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91억 4972만달러에서 363억 3153만달러로 무려 297.08%나 급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3월 미국 주식시장이 폭락하자 4월 미국 주식 직접 투자 규모가 급증했다.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3월 87억 9447만달러에서 4월 120억 4783만달러로 한 달 만에 37%나 급증했다. 코로나19가 가히 서학개미 원년을 만들었다고 얘기해도 좋은 셈이다.

그렇다면 올해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담았던 종목은 무엇일까? 올해 해외 주식 순매수 결제금액 상위 종목을 보면 △1위 테슬라(30억 216만달러) △2위 애플(18억 753만달러) △3위 아마존(8억 5660만달러) △4위 엔비디아(6억 7220만달러) △5위 마이크로소프트(4억 5264만달러)가 차례대로 순위에 올랐다. 서학개미들은 올 한 해 빅테크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이다.

서학개미들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이들의 전년 말 대비 29일(현지시간)까지 주가상승률을 보면 △테슬라(+696.01%) △애플(+83.72%) △아마존(+79.78%) △엔비디아(120.03%) △마이크로소프트(+42.14%)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벤치마크인 S&P500 지수가 15.36% 상승했으니 벤치마크 대비 적게는 3배, 많게는 40배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얘기다.

시야를 넓혀 해외주식 내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을 봐도 결과는 비슷하다.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 했던 20개 종목 중 6개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건 △해즈브로(-11.58%) △니콜라(-26.68%) △보잉(-33.62%) △AT&T(-26.97%) △화이자(-0.24%) △쇼와 덴코(일본, -23.49%) 뿐이었다.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종목을 포함해 126.61%나 됐다.

20개 종목 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건 공모가 대비 996.02%나 올랐던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였는데, 2위 역시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 한 해 전기차 관련주가 얼마나 주목을 받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 테슬라를 공격적으로 담는 등 혁신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ARK 이노베이션 ETF가 무려 순매수 11위 종목에 오르는 등 미국 혁신기업으로의 관심이 집중된 한 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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