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합계출산율 0.7명 '역대 최저'…9월 출생아 감소폭 최대

통계청, 29일 '2023년 9월 인구동향'
올해 0.7명 초반대 전망…'최저' 기록 세울 듯
9월 출생아 14.6%↓…동월 기준 최대폭 감소
작년 반등한 혼인 3개월째 감소세…9월 12.3%↓
  • 등록 2023-11-29 오후 12:00:00

    수정 2023-11-29 오후 3:32:23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출생아 숫자가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지난해(0.78명)의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 확실시된다.
(사진=게티이미지)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전년동기대비 0.10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를 뜻한다.

합계출산율은 지난 2분기에도 0.7명을 기록했는데 감소폭은 2분기(0.05명)보다 커졌다. 통계청이 분기별 합계출산율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3분기 기준 역대 최저다.

통상 합계출산율은 연초에 높았다가 연말에는 내려가는 추세를 보인다. 지난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87명이었는데 4분기에는 0.7명으로 떨어졌다. 올해 역시 3분기로 갈수록 합계출산율 감소폭이 더 커지고 있어 4분기에는 0.6명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3분기까지 누적 합계출산율은 0.74명으로, 이대로면 올해 0.7명 초반대를 겨우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역대 최저를 기록한 0.78명보다도 더 줄어드는 것이다.

월별로 보면 9월 출생아 수는 1만8707명으로 1년 전보다 3211명 감소했다. 감소율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14.6% 줄면서 통계 작성 이래 9월 기준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9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밑돈 것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월별로 보면 3월 2만1138명으로 2만명대로 잠깐 반등했다가 △4월 1만8484명 △5월 1만8988명 △6월 1만8615명 △7월 1만9102명 △8월 1만8984명 △9월 1만8707명으로 6개월째 1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반등했던 혼인건수도 다시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294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07건(-12.3%) 감소했다. 혼인은 지난해 8월(6.8%)부터 반등해 올해 3월에도 18.8%의 증가율을 보였다가 4월(-8.4)에 다시 감소했다. 이후 전년 동월 대비로 △7월 -5.3% △8월 -12.8% △9월 -12.3%로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미뤄왔던 결혼을 하면서 일시적으로 늘었던 혼인이 이제 다시 감소세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한편 9월 사망자 수는 2만836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9명(3.0%) 감소했다. 사망자수는 올해 5월부터 4개월째 증가하다가 5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3분기 기준 사망자는 8만7143명으로 1년 전보다 1797명(2.1%) 증가했다.

사망자수가 출생아수를 웃돌면서 9월 인구는 9657명 자연감소했다. 2019년 11월부터 47개월째 자연 감소를 기록 중이다. 시도별로는 세종(2.3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자연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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