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쓰린 한국인..위염약 '스티렌' 처방 '아스피린' 눌러

2012년 품목별 청구실적 분석
스티렌-3.5억개·아스피린-3.1억개 처방
  • 등록 2013-03-25 오후 3:39:30

    수정 2013-03-25 오후 3:39:30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해 전체 의약품 중 동아제약(000640)의 위염치료제 ‘스티렌’이 가장 많이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엘 ‘아스피린’도 3억개 이상의 처방량을 기록했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2012년 의약품 품목별 EDI 청구금액(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되는 실제 처방실적)을 분석한 결과 ‘스티렌’은 지난해 가장 많은 3억5054만개가 처방됐다. 처방금액 810억원을 보험약가 231원으로 나눠 계산한 수치다. 작년 한해 동안 국민 1인당 7개 스티렌을 복용한 셈이다.

쑥을 원료로 만든 스티렌은 위염 치료 및 예방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처방금액은 810억원으로 4위에 머물렀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처방량은 1위에 올랐다.

1정에 77원인 바이엘의 ‘아스피린프로텍트’는 3억1323만개로 처방량 순위 2위에 올랐다. 일반의약품인 이 제품이 약국에서도 판매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환자들의 복용량은 스티렌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웅제약(069620)의 소화불량치료제 ‘가스모틴’과 위궤양치료제 ‘알비스’가 각각 2억개 이상 처방됐고, 한국오츠카의 위염치료제 ‘무코스타’가 1억9676만개 처방되는 등 위장약이 처방량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고혈압치료제 중에서는 화이자의 고혈압약 ‘노바스크’가 1억4793만개로 가장 많이 처방됐다. 한때 100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던 노바스크는 복제약 진입 등의 여파로 매출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고혈압치료제 중에는 여전히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안국약품의 진해거담제 ‘시네츄라’는 지난해 1억2388만회 복용량이 처방됐다. 이 제품은 안국약품이 개구리 표기로 유명한 ‘푸로스판’의 후속약물로 투입한 구원투수다. 안국약품의 적극적인 영업전략에 푸로스판의 공백을 상당부분 메웠다는 평가다.

일반의약품인 대웅제약의 ‘우루사200mg’이 8704만개 처방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복제약 제품 중에는 일동제약의 ‘큐란’이 가장 많은 처방량을 기록했다.

한편 처방금액으로는 한국BMS의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0.5mg’이 1552억원으로 2년 연속 선두에 올랐다. 고용량 제품인 ‘바라크루드1.0mg’의 처방금액 260억원을 포함하면 1812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다른 제품들을 압도했다.

노바티스의 백혈병치료제 ‘글리벡’(1001억원), 로슈의 항암제 ‘허셉틴’(834억원), 동아제약의 ‘스티렌’(810억원), 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10mg’(73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2012년 의약품 품목별 처방 개수(단위: 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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