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2분기 나홀로 내리막…“하반기 신작 개시로 반등”(종합)

2분기 매출 251억, 영업손실 33억…적자전환
하반기 ‘미르4’ 필두로 자회사 신작 러쉬 예고
  • 등록 2020-08-12 오전 10:52:26

    수정 2020-08-12 오전 11:03:25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장기간 흥행 신작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위메이드(112040)가 2분기 적자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중국 불법 게임 소송전이 긍정적으로 정리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기대작 ‘미르4’를 중심으로 자회사를 통한 ‘신작 러쉬’를 통해 실적 개선을 다짐했다.

위메이드(112040)는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 251억원, 영업손실 33억원, 당기순손실 5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 감소했고, 기존 라이선스 및 모바일 게임들의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언택트(비대면) 수혜를 입은 국내 게임사 대다수가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든 것과 상반된 결과다. 그동안 그렇다 할 신작 출시 없이 장기간 소송전에 힘을 쏟은 까닭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는 상반기 ‘미르의 전설2’ IP(지식재산권) 관련 주요 법률적 분쟁에서 의미 있는 승소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셩취게임즈(전 샨다게임즈)와 싱가포르 중재에서 승소 판정을 받았으며, 37게임즈, 킹넷 자회사들과 진행 중인 소송에서도 큰 규모의 손해배상금 판결을 받아냈다.

다만 승소 판결이 실제로 실적에 영향을 미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킹넷 ‘남월전기’의 경우 손해배상금은 받은 상태이지만, 저작권 침해 소송은 별개로 진행하는 상황이다. 추후 중국 게임에 대한 로열티 계약도 다시 맺어야 한다.

위메이드 측은 “셩취게임즈의 불법 게임 164개 가운데 100개는 매출 상 큰 의미가 없고 64개가 유의미하다. 이들 게임 대부분이 계약 위반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손해배상금은 기존에 밝혔던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예상한다”며 “소송 결과가 자동으로 우리와의 재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1년 이내에 계약 관계가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송 이슈가 어느 정도 정리되는 하반기 위메이드는 신작 모바일 게임 ‘미르4’를 시작으로 ‘미르M’, ‘미르W’ 등 ‘미르 트릴로지’를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미르4는 ‘미르의 전설’ 세계관에 흥미진진한 시나리오를 더해 몰입감을 높였으며, 화려한 그래픽과 완성도 높은 콘텐츠 및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애초 기대와 달리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미르4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위메이드는 또 하반기 자회사를 통한 신작들을 통해서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 조이맥스의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미션’을 비롯해 플레로게임즈의 ‘어비스리움 월드’, ‘여신의 키스: 오브’, ‘당신에게 고양이가’ 등 신규 라인업을 준비 중이고, 블록체인 전문 계열회사 위메이드트리에서도 ‘버드토네이도 for WEMIX’, ‘크립토네이도 for WEMIX’, ‘전기 H5 for WEMIX’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미션의 경우 사전가입자수가 현재 40만명을 돌파했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정식 출시 전까지 100만명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위메이드 측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소프트론칭했고, 이를 통해 게임성을 보완하면 한국이나 스타워즈 IP(지식재산권)가 강한 일본에서 특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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