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애는 5일 제주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 앤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공동 26위에 자리해 컷 통과에 성공했다. 선두 황유민(21)과는 7타 차다.
신지애는 프로로 전향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48개 대회에서 한 번도 컷 탈락을 하지 않고 19승을 쓸어담았다. KLPGA 투어 통산 21승을 기록하고 있는 신지애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1승을 기록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던 2010년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다.
이후 미국과 일본에서 뛰면서도 종종 한국 대회에 출전했고 10개 대회에서 한 번도 컷 탈락을 하지 않는 기록을 이어갔다.
신지애는 2라운드 후 “컷 통과를 해서 다행이지만 그게 이 대회 목표는 아니다. 대회에 출전한 선수의 목표는 다 우승일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플레이해서 그런지 경기 초반에는 산만했다. 한국은 투어보다는 휴식같은 느낌이 들어서 처음에는 집중하기 어려웠다. 집중력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며 “남은 이틀은 주말이니까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보겠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KLPGA 투어 20승, LPGA 투어 11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8승 등 전 세계 6개 투어에서 64승을 거뒀다. KLPGA 투어에서는 2010년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게 마지막이다.
신지애는 이번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 테디밸리 골프 앤드 리조트에서 열린 2008년 비씨카드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1월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2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미국, 일본, 한국 등 전 세계를 다니며 경기하고 있는 신지애는 강행군을 치르고 있다는 말에 “경기를 할 때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체력 부담은 없다. 이동이 많고 시차가 자주 바뀌는 게 힘들긴 하지만 원래 하던대로 루틴을 잘 지켜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1라운드에서는 14번홀까지 파 행진만 거듭하다가 이후 버디 2개를 잡으며 기사회생했다. 이에 대해 신지애는 “저는 잘 쳤다고 생각했는데 ‘컵이 움직이는 건가’ 싶을 정도로 퍼트가 빗나갔다. 오늘도 언더파로 마무리하긴 했지만 아쉬운 퍼트들이 있었다. 1, 2라운드에서 많이 아꼈으니 남은 이틀은 퍼트가 많이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