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10味 10景을 아세요?

올여름 무더위는 갯장어데침회로 날린다
위치 : 전남 여수시 경호동
<한국관광공사>
  • 등록 2009-06-29 오후 5:06:42

    수정 2009-06-29 오후 5:06:42

[이데일리 편집부] 아름다운 항구 도시, 2012년 세계박람회가 개최되는 도시 여수는 여수반도와 주변의 3백여 개 섬으로 구성돼 있다. 여수는 맛의 고장이기도 하다. 여수시에서는 최근 각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여수의 10미 10경’을 선정, 발표했다.

◆ 여수의 10미 - 서대회, 갓김치, 갯장어(하모), 금풍쉥이, 생선회, 장어구이, 굴구이, 한정식, 해물탕과 찜, 게장백반 등
 
▲ 갯장어(하모) - 사진제공_여행작가 유연태


▷갯장어(일명 참장어, 하모)
남해안 지방에 여름이 왔음을 알려주는 생선. 여수 사람들은 하모유비끼를 먹으며 한여름철의 무더위를 이겨냈다. 하모유비끼(우리 말로 번역하자면 갯장어데침회)는 원조 마을인 대경도로 들어가서 먹어야 제 맛이 난다. 돌산대교 서쪽 해안, 어항단지 옆에 위치한 국동항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만나는 대경도에는 하모유비끼 전문식당이 6개 정도 영업 중이다. 배삯은 1천원에 불과하다.

갯장어는 그물이 아니라 주낙으로 야간에 잡는다. 팔팔 끓는 육수에 20초 가량 담갔다 건진 다음 간장 소스나 쌈장에 찍어먹는다. 이때 상추, 깻잎, 양파에 싸서 먹으면 기름진 맛이 가셔져 훨씬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5만원짜리를 시키면 세 사람이 먹기에 적당하다.

하모유비끼를 다 먹고 난 다음 그 육수에 죽을 쑤어 식사를 대신한다. 어떤 이들은 라면 사리를 끓여먹기도 한다. 여름철에 하모유비끼를 자주 먹어두면 그 효과가 이듬해 봄까지 간다고 대경도의 횟집 주인들은 너스레를 떤다.

갯장어는 단백질이 많아 오래 전부터 보양음식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노화방지, 동맥경화증,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 갯장어의 지방은 고도불포화지방산으로 고혈압 등의 성인병 예방이나 허약체질, 원기회복에 좋다고도 알려져 온다. 이곳 식당들은 5월 초 하모가 잡히기 시작할 때 영업을 시작, 11월 초 하모철이 끝나면 영업을 안 하고 문을 닫은 채 내년을 기약한다. 
 
▲ 갯장어데침회 - 사진제공_여행작가 유연태

▷ 서대회
서대라는 생선을 이용한 무침회. 막걸리를 발효시켜 만든 식초를 넣고 매콤새콤하게 무쳐야 그 맛이 살아난다. 동동주와 함께 하면 술은 서대회 맛을 살려주고 서대회는 술맛을 더해준다.

▷ 갓김치
돌산도의 특산물인데 먹을 때 코 끝이 짜릿하고 익혀 먹으면 시큼한 맛이 인상적이다.

▷ 금풍쉥이(정확한 이름은 군평선이)
회로 먹지 않고 구이로 먹는다. 여수에서는 굴비보다도 값어치를 더 알아주며 우스갯소리로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준다고 해서 일명 ‘샛서방고기’로 불린다.

▷ 한정식
여수 여행 중에는 한 끼 정도 먹어야 한다. 해안도시의 한정식이라서 각종 활어회에 산낙지, 전복, 멍게, 해삼, 게불 등 30여 가지 이상의 음식이 상에 오른다. 어죽, 차가운 음식, 따뜻한 음식 순으로 차려지고 마지막에 밥과 국, 찌개 등이 어울린 밥상이 나온다.


◆ 여수의 10경 - 진남관, 오동도, 향일암, 돌산대교, 백도, 거문도 등대, 사도, 영취산 진달래, 여수국가산업단지, 여자만 갯벌 등

▷ 진남관
전라좌수영 건축물로 높이 14m의 기둥이 68개나 있어 웅장한 느낌을 준다.

▷ 오동도
국보 제304호. 768m의 방파제로 인해 육지와 연결된 바다의 꽃섬이다. 울창한 동백숲길, 음악분수, 유람선 등 다양한 볼거리로 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 (좌) 향일암, (우) 돌산도 임포마을 - 사진제공 여행작가 유연태

▷ 향일암
돌산도의 향일암은 전국의 4대 관음기도처 중의 하나. 백제 의자왕 4년(644)에 원효대사가 창건, 원통암으로 부르다가 숙종 41년(1715) 인묵대사란 분이 향일암으로 개명했다.
 
▲ (좌) 돌산대교 야경, (우) 전남해양수산과학관 - 사진제공 여행작가 유연태

▷ 돌산대교
여수반도와 돌산도를 이어주는 교량으로 1984년 완공됐으며 길이는 450m이다. 우리나라에서 열 번째로 큰 섬인 돌산도는 해안일주도로가 잘 닦여 있다. 전남해양수산과학관, 계동마을, 두문포, 방죽포해수욕장, 대율마을, 소율마을을 차례로 지나면 향일암 입구인 임포마을에 닿는다. 야간에 돌산공원에 오르면 형형색색으로 빛깔을 달리 하는 돌산대교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 거문도등대
여수항에서 뱃길로 114.7km 떨어진 거문도는 행정구역상 여수시 삼산면에 속하는 섬이다. 동도, 서도, 고도 등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 서도 남단, 수월산의 남쪽 끄트머리에 자리잡은 거문도등대는 1905년 4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불을 밝힌 등대이다.

▲ (좌) 백도, (우) 사도 - 사진제공 여수시청

▷ 백도
거문항에서 유람선을 타면 40분만에 백도에 닿는다. 국가명승지 제7호로 지정된 백도는 망망한 바다 위에 점점이 뿌려진 39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무인도이다. 백도는 다시 등대가 세워진 상백도와 하백도로 나뉘는데 파도 위로 솟구쳐 오른 바위섬들마다 기암괴석 전시장이다.

▷ 사도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에 딸린 작은 섬이며 공룡 화석지와 바다갈라짐 현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공룡 화석지는 사도 외에도 인근의 낭도, 추도, 목도, 적금도 등에서도 발견된다. 화석의 수는 3천6백여 점이나 된다. 장군바위, 얼굴바위, 용미암바위 등의 명소가 포진한 사도에는 사도해수욕장, 양면바다해수욕장, 본도해수욕장이 있다.

▲ (좌) 백야도 등대, (우) 백야도 낙조 - 사진제공 여행작가 유연태

여수 10경에는 들지 않았지만 백야도도 아름다운 여행지이다. 여수시에서 다리 하나면 건너갈 수 있는 또 하나의 섬이 바로 백야도이다. 가막만과 순천만 사이에 남북으로 길게 뻗은 화양반도 남쪽 끝까지 내려가면 백야대교(길이 325m)를 만난다. 아치 형태의 백야대교를 건너서면 백야도에 입도한다. 백야도의 외달리포구 방파제는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다. 백야도 등대는 1928년 처음 불을 밝혔고 신등대는 2006년 세워졌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여수시청 yeosu.go.kr
향일암 www.hyangiram.org

○ 문의전화
여수시청 관광과 061-690-2036
향일암 061-644-4742
여수공항 관광안내소 061-690-2939
오동도 관광안내소 061-664-8978
여수항 관광안내소 061-690-7532
전남 해양수산과학관 061-644-4136
전남 관광기념품 전시장 061-644-7766

○ 대중교통 정보
[ 항공 ] 서울-여수 간 하루 8회 운항
[ 기차 ] 전라선 용산-여수 간 하루 10여 회 운행
[ 버스 ]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여수 하루 19회 운행
부산-여수 하루 18회 운행
광주-여수 시외버스 수시 운행
순천-여수 시외버스 수시 운행

○ 자가운전 정보
서울, 충청, 전라권/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 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순천나들목→17번 국도→여수
대구, 경북권/중부내륙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순천 또는 광양나들목→17번 국도→여수
부산, 경남권/남해고속도로→순천 또는 광양나들목→17번 국도→여수

○ 숙박정보
<굿스테이>
모텔오페라 061-644-5005 돌산읍
프랑스모텔 061-681-0001 학동
자이모텔 061-683-2266 학동
<호텔>
벨라지오관광호텔 061-686-7977 학동
이스턴쥬얼리 061-664-7070 충무동
샹보르호텔 061-653-6111 공화동

○ 식당정보
미림횟집 061-666-6677, 하모유비끼, 경호동
경도회관 061-666-0044, 하모유비끼, 경호동
한일관 061-654-0091, 한정식, 여서동
황토방 061-644-4353, 전복죽, 돌산읍
구백식당 061-662-0900, 서대회, 교동
남해생선구이 061-692-3399, 생선구이, 신기동
남경전복 061-686-6653, 전복요리, 학동

○ 축제 및 행사정보
- 향일암 일출제 : 매년 12월 31일~1월 1일
- 영취산진달래축제 : 매년 4월
- 여수 거북선대축제 : 매년 5월
- 거문도백도은빛바다축제 : 매년 8월

○ 주변 볼거리
만성리검은모래해변, 모사금해수욕장, 신덕해수욕장, 장등해수욕장, 은적암, 소호요트경기장, 손죽도, 초도, 금오도, 안도, 개도, 마래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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