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 백신, 내달 11일부터 접종…일반 성인도 잔여백신 통해 가능"

사전 예약 27일부터, 감염취약시설·60세 이상 등 1순위 대상
2가 백신, 초기 코로나19, BA.1 대응…BA.5도 일정 효과
마지막 접종한 날, 확진된 날 기준 4개월 이후 접종
50대, 일반 성인은 수급 상황 고려해 확대 예정
  • 등록 2022-09-21 오전 11:48:18

    수정 2022-09-21 오후 9:50:1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겨울철을 대비한 고위험군의 코로나19 2가(개량)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당일접종·예약접종은 내달 11일부터다. 방역당국은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기준 4개월 이후 접종을 권고했다. 일반 성인은 잔여 백신 예약을 통해 2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당국은 현재 차수 중심인 접종 정책을 시기 중심으로 전환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2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모더나 2가 백신 접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10월 중 실시되는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은 건강 취약계층부터 시작한다”면서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숙인 및 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문접종을 시작하고, 면역저하자와 60세 이상 고연령층은 27일부터 사전예약을, 10월 11일부터 예약접종과 당일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 1순위 접종 대상자는 약 1300만명이다.

접종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A.1)를 기반해 만든 모더나사의 2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사용한다. 질병청이 공개한 임상자료에 따르면 BA.1 기반 2가 백신은 기존백신 대비 초기주에는 1.22배, BA.1에는 1.75배 더 높은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보였다. 기존백신에 비해 BA.4와 현재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BA.5에서는 1.69배 높은 중화능이 확인됐다. 안전성에 있어서 BA.1 기반 2가 백신 접종 시 기존 백신 대비 증상 유형은 유사하나 발생 빈도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경란 청장은 “다만, mRNA 백신 금기나 연기 대상 또는 mRNA 백신접종을 원하지 않는 분들은 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과 같은 단백질 재조합 백신도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초접종 완료자의 경우에는 최종접종 차수에 관계 없이 2가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접종간격은 마지막으로 접종한 날 또는 확진된 날을 기준으로 4개월 이후를 권고했다. 이밖에 1·2차 기초접종은 기존 백신을 계속 활용해야 한다.

(자료=질병관리청)
내달부터 접종하는 1순위 대상자(요양병원·시설 및 그와 유사한 시설 등 관계자,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가 아닌 2순위(50대 및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등)와 3순위(18~49세) 접종은 백신 수급상황과 방역상황 등을 고려해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기존에 기본접종 1·2차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모든 성인은 3차, 4차 접종과 무관하게 2가 백신을 잔여 백신 예약을 통해서 접종 받을 수도 있다.

백 청장은 “BA.4, BA.5 기반의 2가 백신도 안전하고 신속한 도입을 준비 중”이라며 “진행상황에 대해 수시로 안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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