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사장,"부사장과 역할분담 강화"

  • 등록 2002-06-11 오후 8:49:24

    수정 2002-06-11 오후 8:49:24

[edaily 박영환기자]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3월말부터 재택근무를 해온 안철수 사장이 11일 코코넛 등 관계사들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인 대외 행사에 넉달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안사장은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조직내 커뮤니케이션이 원활치 못한 점을 들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내부 조직정비에 주력할 방침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지난달 공식화한 김철수 부사장 등과의 업무분담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사장은 이날 오후 강남구 수서 안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쉬는기간 동안 건강이 좋아져 이제는 가볍게 운동을 하고 있는 상태지만, 당분간은 일주일에 두세차례 회사에 출근해 업무를 돌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일상적인 업무에 매여 큰 그림을 볼 수 없었는데, 이번 휴식기간을 통해 회사가 안고 있는 문제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조직내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한 점을 다시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사장은 또 “향후 회사 내부조직을 좀 더 챙겨 이 문제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며 “일상적인 조직 운영은 김철수 부사장에게 넘기고 자신은 시장상황 변화에 따른 전략을 세우는데 초점을 맞춰 역할 분담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사장은 “이같은 역할 분담을 통해 임직원수가 250여명에 이르는 등 확대된 조직내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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