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소니! 스마트폰 통한 기업 회생 전략 물건너가나

中 보급형 스마트폰 공세에 밀려
프리미엄 전략 성공할지 보장 無
  • 등록 2014-09-18 오전 11:30:07

    수정 2014-09-18 오후 3:46:57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중국 저가 스마트폰 공세에서 살아남으려면 프리미엄 전략 밖에 없다”

올해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보급형 스마트폰 사업을 축소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17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히라이 가즈오 소니 사장 출처=니혼게아지이신문
소니는 중국 보급형 스마트폰 공세로 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 부문이 부진하자 중국과의 경쟁을 피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남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2014 회계연도(2014년4월~2015년3월) 실적 전망 하향 조정하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소니의 2014 회계연도 순손실은 2300억엔(약 2조20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발표 때보다 적자 규모가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또한 지난 회계연도에 기록한 1283억엔 적자보다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소니 실적 배경은 중점 사업으로 내세운 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 부문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니는 스마트폰 ‘엑스페리아’를 선보이며 모바일 사업의 부활을 기대했지만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가지고 있는 애플 ‘아이폰(iPhone)’ 시리즈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에 밀려 판매가 부진했다.

소니는 2014 회계연도 1분기(4~6월)에 엑스페리아 판매대수가 4300만대로 판매 목표대수 5000만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소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략을 강화하고 보급형 스마트폰 사업을 축소하는 등 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 전략을 손질했다. 히라이 사장은 “판매대수보다는 수익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소니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시장 점유율이 높고 브랜드 충성도 역시 높기 때문이다.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31.4%이지만 소니는 4.4%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가 중국 보급형 스마트폰과의 정면 대결에서 꼬리를 내린 것이나 다름없다며 소니의 이번 결정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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