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샤이니 종현 애도 속..인도네시아 여성팬 자살기도

  • 등록 2017-12-21 오전 11:27:05

    수정 2017-12-21 오전 11:28:45

(사진=연합뉴스) 별이 된 샤이니 종현.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본명 김종현)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2017.12.21
[이데일리 e뉴스 임수빈 인턴기자] 샤이니 멤버 종현(27)의 죽음을 애도하던 인도네시아의 한 여성 팬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사실이 전해졌다.

21일 트리뷴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적의 샤이니 팬 데비는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영어와 한글로 “더는 견딜 수 없다. 엄마, 아빠, 종현 오빠, 곧 따라갈 거야. 나를 기다려줘”라고 썼다. 앞서 “부모님에 이어 아이돌까지 잃은 이상 삶을 포기해야 할까”란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 직후 데비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19일 낮에야 의식을 회복한 데비는 자살을 기도한 것을 후회하며, 자신을 걱정해 준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힌 뒤 트위터 계정을 폐쇄했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이밖에도 종현의 죽음에 식음을 전폐하고 오열하던 여성 팬이 탈진해 쓰러지는 등의 사례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런 분위기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종현에 대한 비방성 게시글을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리는 이들이 생겨나자 현지 팬클럽 회원들은 전자정보거래법(ITE)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법적 다툼도 불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샤이니와 종현의 팬들은 미국과 러시아, 칠레 등 여타 국가에서도 현지 한국 대사관 벽면에 고인의 사진과 애도 메시지를 붙이고 촛불 추모식을 진행하며 슬픔을 나누고 있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종현의 발인은 21일 오전 엄수됐다.

(사진=네이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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