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의 장외채권 순매수 금액은 3조17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순매수 금액 1조7084억원 대비 76.6% 증가했다.
이와 달리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3617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채(2조3560억원), 통안채(9120억원), 은행채(4000억원) 등을 각각 순매도했다. 1월말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말(228조5000억원) 대비 6조6000억원 감소한 22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채권 투자가 순매도로 전환한 것은 국내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월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325%로 전월 대비 44.7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5년물도 3.299%를 기록해 전월 대비 44.4bp 내렸다. 이외에 2년물은 35.3bp 떨어진 3.450%, 10년물은 43.3bp 하향된 3.297로 집계됐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59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13조4000억원 증가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특수채 등 순발행이 18조4000억원 늘어나면서 261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6조3000억원 증가한 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금리 하락에 따라 우량 크레딧물 수요 증가로 큰 폭 축소됐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하락과 발행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4조8000억원 늘어난 363조8000억원으로 확인됐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한 18조2000억원이었다.
1월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35bp 하락한 3.63%였다..
같은 기간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등록은 8건, 437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7월 이후 지난달까지 총 350개 종목 약 139조1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