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채권개미 전성시대…1월에만 3조 순매수

채권금리 하락에도…1월 개인 채권 순매수 70%↑
외국인은 채권투자 순매도 전환
채권 발행규모 및 잔액 확대 지속
수요예측 미매각율 등급별 양극화
  • 등록 2023-02-10 오전 11:07:14

    수정 2023-02-10 오전 11:07:14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글로벌 금리인상 기대 완화로 채권금리가 하락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의 장외채권 순매수 금액은 3조17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순매수 금액 1조7084억원 대비 76.6% 증가했다.

채권 종류별 순매수 금액을 보면 국채(5738억원), 은행채(1783억원), 기타금융채(1조2075억원), 회사채(858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개인은 1월에도 고금리 우량 여전채 및 회사채에 대한 선호를 바탕으로 기타 금융채, 회사채, 국채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달리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3617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채(2조3560억원), 통안채(9120억원), 은행채(4000억원) 등을 각각 순매도했다. 1월말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말(228조5000억원) 대비 6조6000억원 감소한 22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채권 투자가 순매도로 전환한 것은 국내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월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325%로 전월 대비 44.7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5년물도 3.299%를 기록해 전월 대비 44.4bp 내렸다. 이외에 2년물은 35.3bp 떨어진 3.450%, 10년물은 43.3bp 하향된 3.297로 집계됐다.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 3.5%로 인상됐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 및 경기 침체 우려 심화에 따른 금리 인상 정점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6.5%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는 등 물가 둔화 추세가 확연해진 게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아울러 연초 효과와 개선된 투자심리도 금리 하락에 기여했다는 판단이다. 다만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하락 폭이 일부 축소되면서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59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13조4000억원 증가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특수채 등 순발행이 18조4000억원 늘어나면서 261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6조3000억원 증가한 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금리 하락에 따라 우량 크레딧물 수요 증가로 큰 폭 축소됐다.

1월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59건, 4조6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0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율(전체 발행금액 대비 미매각금액)은 3.5%를 기록했다. AA등급의 미매각율은 1.4%인데 반해, A등급은 36.4%, BBB 이하 등급은 52.5%를 기록해 양극화가 심화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하락과 발행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4조8000억원 늘어난 363조8000억원으로 확인됐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한 18조2000억원이었다.

1월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35bp 하락한 3.63%였다..

같은 기간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등록은 8건, 437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7월 이후 지난달까지 총 350개 종목 약 139조1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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