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 퇴직자 열에 여덟, 비자발적 퇴직하고 재취업 시도

미래에셋은퇴연구소, 퇴직자 1808명 대상 설문 조사
  • 등록 2019-04-15 오전 10:00:02

    수정 2019-04-15 오후 3:10:26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50~60대 퇴직자 열에 여덟은 예상보다 이르게 직장을 그만두고서 다시 일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당수가 경제적인 궁핍을 해결하려는 목적으로 재취업을 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50~60대 퇴직자 180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응답자 가운데 75.8%는 폐업이나 해고, 건강악화 등을 이유로 비자발적인 퇴사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퇴직 시점이 예상보다 빨랐기에 재취업을 제대로 준비할 겨를 없이 일을 그만두는 처지가 됐다.

퇴직자 10명 가운데 8명(83.2%)은 다시 취업했고, 이 가운데 6명(60%)은 현재도 일하는 중이었지만 2명(23.2%)은 일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290만원으로 남성(311만원)이 여성(198만원)보다 높았다.

재취업 사유 가운데 경제적인 궁핍 해소를 꼽은 이가 많았다. 응답자 셋에 하나(28.7%) 정도는 가계의 경제적 필요에 따라 재취업을 했다고 밝혔다. 은퇴준비 부족(14.6%) 탓에 재취업을 한 것까지 포함하면 경제적 요인은 더 컸다.

근로여건은 전보다 악화한 편이었다. 월평균 소득은 재취업하고 첫 번째(269만원), 두 번째(244만원), 세 번째(230만원) 등 해가 갈수록 소득은 줄었다. 이들의 퇴직 직전 월평균 소득은 426만원이었다. 이와 함께 상용직 비율은 첫 번째는 46.5%였지만, 세 번째는 43.4%였다. 퇴직 직전 상용직 비율(89.2%)의 절반 수준이다.

이들이 재취업에 걸린 기간은 대략 5.1개월, 이후 평균 재직 기간은 18.5개월이었다. 재취업 유형별로 보면 동종업계 재취업이 34%로 가장 많았다. 단순노무(24.9%), 이종취직(22.5%), 이종창업(10%), 동종창업(6.6%) 순이었다.

재취업에 가장 도움이 된 배경으로 동종취직자는 퇴직 전 쌓아둔 경력(40.6%)을, 이종취직자는 눈높이 낮추기(22.5%)를 각각 꼽았다.

재취업 방법으로는 인맥 이용(26.3%) 비중이 컸고, 자격증 취득(22.4%), 공공기관 취직상담 이용(19.6%) 등 순이었다.

미레에셋운용 은퇴연구소는 “예상보다 빠르게 퇴직하므로 체계적으로 재취업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재취업 일자리 정보가 활발하게 오갈 플랫폼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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