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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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5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으로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사장이 사실상 내정된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금주 내 조 수석 등 수석급 인사 교체를 단행할 예정이다. 대선 직후인 2017년 5월 민정수석을 맡은 뒤 2년 2개월간 문 대통령을 보좌해온 조 수석은 내달로 예정된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 시절 기록한 ‘최장수 민정수석’(2년 4개월) 기간에 조금 못 미쳐 청와대를 떠날 전망이다.
후임 민정수석으로는 참여정부 시절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고 감사원에서 사무총장으로 오랜 경험을 쌓은 김조원 KAI 사장이 유력하다. 김 사장은 행시 22기로, 민정수석에 발탁된다면 비법조인 출신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앞서 참여정부 때도 비법조인인 이호철 전 수석이 민정수석을 지낸 바 있다.
민정수석 자리와 함께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정태호 일자리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역시 이번 인사에서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수석은 지난 대선 직후부터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으로 일하다 지난해 6월 일자리수석으로 임명됐다. 정 수석은 이후 서울 관악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역시 내년 총선에서 양천을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도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비서관급 인사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기왕 정무비서관,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 김영배 민정비서관 등이 총선 출마를 희망하고 있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