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구제역 발생으로 본 '구제역'이 무서운 이유

  • 등록 2014-07-24 오후 12:48:00

    수정 2014-07-25 오후 2:24:1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경북 의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돼지 600마리를 살처분시키고 추가 확산 방지에 들어가는 등 등 긴급 조치가 취해졌다.

대한민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건 지난 2011년 4월 경북 영천 이후 약 3년3개월 만이다. 당시 소와 돼지 약 350만 마리를 살처분한 바 있다.

한국은 지난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 총회에서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부여받았지만 이번 경북 의성 구제역 발병으로 3년여 만에 얻은 청정국 지위를 두 달이 채 안 돼 다시 잃게 됐다.

잊힐 만하면 등장하는 구제역에 일대 비상이 걸리는 것은 구제역이 그만큼 무서운 우제류가축의 급성전염병이기 때문이다.

소·돼지에 발병하는 구제역은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긴 뒤 치사율이 5∼55%에 달하는 가축의 제1종 바이러스성 법정전염병이다.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는 가축 전염병 가운데 가장 위험한 A급 바이러스로 지정하고 있다. 지극히 전염성이 강하고 급속히 다수의 가축이 감염된다.

다시 말해 구제역이 위험한 것은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매우 강해 한마리만 감염되면 나머지 가축 모두에게 급속하게 전염된다는 데 있다.

소의 경우 잠복기는 3∼8일에 불과하고 감염되면 증상이 빠르게 나타난다. 일단 구제역에 감염되면 고열을 동반하고 거품 섞인 침을 흘리며 수포가 생기고 수포가 터져 궤양으로 진전되면서 죽게 된다.

아울러 발육의 지연, 체중의 감소, 필유감소 또는 정지, 번식불능, 운동장해 등 생산성의 저하를 가져온다. 단 어린 동물에서는 치사율이 높아서 축산경영에 주는 경제적 손실은 대단히 크다.

사람은 드물게 감염된다고 하지만 그 정도는 지극히 가볍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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