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건 지난 2011년 4월 경북 영천 이후 약 3년3개월 만이다. 당시 소와 돼지 약 350만 마리를 살처분한 바 있다.
한국은 지난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 총회에서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부여받았지만 이번 경북 의성 구제역 발병으로 3년여 만에 얻은 청정국 지위를 두 달이 채 안 돼 다시 잃게 됐다.
잊힐 만하면 등장하는 구제역에 일대 비상이 걸리는 것은 구제역이 그만큼 무서운 우제류가축의 급성전염병이기 때문이다.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는 가축 전염병 가운데 가장 위험한 A급 바이러스로 지정하고 있다. 지극히 전염성이 강하고 급속히 다수의 가축이 감염된다.
다시 말해 구제역이 위험한 것은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매우 강해 한마리만 감염되면 나머지 가축 모두에게 급속하게 전염된다는 데 있다.
소의 경우 잠복기는 3∼8일에 불과하고 감염되면 증상이 빠르게 나타난다. 일단 구제역에 감염되면 고열을 동반하고 거품 섞인 침을 흘리며 수포가 생기고 수포가 터져 궤양으로 진전되면서 죽게 된다.
사람은 드물게 감염된다고 하지만 그 정도는 지극히 가볍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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