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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대사가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새로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해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중에 미국에서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파워 대사는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미국과 동맹국 들은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북한이 위험한 길을 추구하는 것에 대한 비용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한일 파트너들과 이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기 위해 이 지역을 순방하게 됐다”고 했다.
파워 대사는 새로운 결의안 추진에 있어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는 “나머지 회원국 14개가 있다는 것”이라고 답해 안보리 회원국들간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결의안은 강력하면서도 북한의 변화나 (핵 개발 관련) 기술적인 노하우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다른 안보리 국가들이 지지를 하는 결의안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 핵 문제 해결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파워 대사는 “지리적으로 보면 미국은 북한으로부터 한국보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우리는 한국만큼이나 북한의 위협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위협을 다루는데 있어 한국과 함께 할 것이고 우리의 의지는 흔들림이 없다”고 역설했다.
파워 대사는 북한 인권 문제도 집중 제기했다. 그는 북한 인권 문제를 ‘북한이 제기하는 다른 종류의 위협’이라며 핵 위협과 더불어 자국민들의 인권 침해와 유린을 북한의 위협으로 규정했다.
한편 일본을 거쳐 지난 8일 저녁 한국을 찾은 파워 대사는 이날 오전부터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을 찾아 탈북민들과 만남을 가진 후 판문점을 방문한 후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황교안 국무총리와 45분 가량 면담을 했다. 10일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외교·안보 라인 고위 당국자들과 새로운 제재안 도출을 위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