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 “치매 조기진단…美 시장 진출”

최대출 대표 “해외사업 확장할 것”
  • 등록 2023-05-26 오후 2:13:40

    수정 2023-05-26 오후 2:13:40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354200)가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엔젠바이오는 지난 25일 기관 대상으로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2023년 핵심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핵심 성장 전략으로는 △미국 시장 진출 △액체생검 진단 기술의 제품화를 제시했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지난해 집중투자했던 분야인 액체생검 기술 개발과 미국 시장 개척에 대한 결실이 가시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액체생검이란 혈액 등 체액 속 DNA에 존재하는 암세포 조각을 찾아 유전자 검사로 분석하는 것을 뜻한다. 조직 검사에 비해 빠르고 간편한 진단 기술이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이사. (사진=엔젠바이오)


엔젠바이오는 올 상반기에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사업의 중심을 미국으로 옮길 예정이다. 현재 논의하고 있는 클리아랩(미국 실험실표준인증연구실, CLIA Lab)의 전략적 투자 및 사업화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액체생검 진단 기술의 경우에는 손쉽게 진단할 수 있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반복적인 검사가 가능하다. 암 치료·관리 단계에서 신규 진단수요가 나올 수도 있다. 관련해 엔젠바이오는 개발한 국내 기술로 2027년에 5조원 규모의 글로벌 액체생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엔젠바이오는 정밀진단 플랫폼 ‘엔젠어낼리시스(NGeneAnalySys)’와 결합해 △급성골수성 백혈병 △폐암 △알츠하이머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액체생검 진단 기술을 제품화할 예정이다.

엔젠바이오의 액체생검 진단 기술은 △혈액의 미세 암세포 유래 DNA 조각에서 암 돌연변이를 확인하는 기술 △순환 종양 DNA(ctDNA)를 이용해 폐암의 재발 여부를 점검하는 기술 △혈액으로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을 통해 정확도 높은 치매를 조기 진단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급성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재발·치료반응 및 폐암 환자의 재발·치료반응, 항암제 선택 등의 정보를 확인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을 조기 진단해 치료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의 넥스트 코로나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Generation Sequencing, NGS) 정밀진단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혈액 기반의 액체생검 등 차세대 핵심기술 제품화를 통한 NGS 정밀진단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독일, 사우디, 베트남 등 지역별 거점에 집중해 해외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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