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의 한 차량에서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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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 매니저는 앞서 10시 12분께 ‘(이씨가)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고 차량도 없어졌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후 수색에 나선 경찰이 이씨를 발견했다. 조수석에는 번개탄 1점이 발견됐다.
이씨는 지난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인 줄 몰랐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또 그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서는 ‘이선균’을 키워드로 한 주제가 인기 검색어 2위에 올랐다. 이씨가 출연했던 유명 영화인 ‘기생충’도 검색어 5위에 올랐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이씨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그가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으며 A씨 등으로부터 공갈 협박을 당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이선균을 TV 드라마로 보곤 했는데 그는 따뜻하고 치유적인 아저씨였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씨가 사망함에 따라 경찰의 마약 투약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낼 전망이다. 이씨에 대한 공갈 혐의에 대해선 절차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