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초강력 대응` 北 향해 "대화와 협력 선택해야"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한미 국방장관회담 논의에 반발해 강경 대응을 거론한 것을 두고 통일부가 “대화와 협력을 선택하라”고 주장했다.

(사진=노동신문)

통일부 관계자는 2일 취재진을 만나 북한 외무성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위협과 도발이 아닌 대화와 협력을 선택해야 한다”고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북한 외무성은 최근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전략자산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밝힌 점을 거론하며 “미국의 그 어떤 군사적 기도에도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원칙에 따라 초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미국이 적대시 정책과 대결노선을 추구하는 한 미국과의 그 어떤 접촉과 대화에도 흥미가 없다”고도 했다.

이에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담대한 구상`에 호응함으로써 비핵평화 한반도를 만들어가기 위한 대화의 길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북한이 ‘대화’를 언급한 것에 대해선 “현재 나온 성명만으로 판단하긴 어렵고 실제로 의미 있는 행동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