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가지고 놀던 뼈, 살해된 사람 턱뼈

골든 리트리버 가지고 놀던 뼈, 6년 전 살해된 사람 턱뼈로 밝혀져
  • 등록 2008-01-17 오후 4:27:21

    수정 2008-01-17 오후 4:27:21

[노컷뉴스 제공] 애완견 한 마리가 6년 전 발생한 미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화제다.

16일(현지시각) AP통신은 미국 콜로라도 푸에블로에 사는 '재즈민'이라는 이름의 골든 리트리버가 6년 전 벌어진 살인사건 해결에 예상치 못한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자즈민의 주인인 웬디 아놀즈는 "평소 집 주변을 다니면서 가지고 놀거리를 찾아다니던 자즈민이, 지난달 푸르스름한 색을 띠는 뼈를 가지고 노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놀랍게도 이 애완견이 가지고 놀던 뼈는 사람의 턱뼈인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재즈민이 처음 뼈를 찾아낸 장소로 출동했고 경찰은 현장에 있던 찰스 얼 그로스(47)라는 이름의 남성을 상대로 수사를 시작했다.

결국, 이 남성은 자신이 지난 2001년 한 남성을 총으로 쏜 뒤 시신을 자신의 이동식 주택 밑에 매장했다고 진술했다.

이 남성은 지난해 한 차례 거처를 옮겼다고 밝혔으며 경찰은 처음 집이 있던 장소와 새 주소지 두 곳에서 사람의 팔과 손, 골반 뼈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살해된 희생자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며 경찰은 이 단서를 바탕으로 과학적인수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체포된 이 남성은 2급 살인 협의로 푸에블로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1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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