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당선자 정책..서울 강북개발 탄력 받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 "서울 뉴타운 50개 확대"
개발에 뒤따른 부동산시장 불안 요인 가능성도
  • 등록 2006-06-01 오후 2:50:20

    수정 2006-06-01 오후 2:50:20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5.31 지방 선거가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서울 도심권 노후지역의 주거환경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해온 뉴타운 사업이 가속도를 내게 됐다.

이는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가 이명박 시장의 정책을 이어받아 뉴타운 사업 50개 확대를 핵심공약을 내세운데다 구청장 자리도 한나라당이 싹쓸이, 정책 일관성을 통한 개발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섣부른 도심 노후화 지역 개선사업이 부동산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오세훈 당선자 서울 50개 뉴타운 추진=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서울 뉴타운 사업 50개 확대를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오 당선자는 세운상가를 축으로 청계천 주변 도심재개발과 강북개발 유턴 프로젝트를 그대로 이어갈 것을 공언했다.

뉴타운 확대(광역화) 공약에 따라 기존 26개 뉴타운 지구와 함께 양천구 목동 구시가지, 은평구 불광동, 용산구 후암동 등 노후지역 개발이 우선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세운상가 주변에서 개발이 예정된 세운상가 4구역과 5구역, 종로 1~2가 일대 공평·청진구역, 신문로 2-5지구, 을지로 2가 5지구 등도 개발이 구체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시가 강남. 북 균형개발을 위해 발표한 `강북개발 유턴 프로젝트`도 고스란히 이어질 것으로 보여 용산 일대, 뚝섬 숲 주변지역도 초미의 개발 관심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강북개발 추진..부동산 시장 불안요인 될 수도= 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섣부른 도심 노후화 지역 개선사업이 지난달 하순부터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뉴타운 사업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양천구 목동 등 일부 노후지역의 집값은 벌써부터 '개발기대감'에 호가가 급등하는 등 들썩이는 조짐이 일고 있다.

양천구 목 2동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자체장이 노후 지역 개발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들어 이 일대 노후 주택 매입 문의가 늘고 있다”며 “저층 소형빌라 가격이 평당 800만~900만원 안팎이었는데, 현재는 평당 1000만원 이상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자체장들이 지역 개발을 앞세워 사업계획이나 예산을 따지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할 경우 강북 발 부동산 가격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공약의 검증과 함께 시장 안정을 염두에 두고 개발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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