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시장, 2020년까지 30만 가구 공급우위 전망

주택 공급량이 멸실량 크게 앞질러..3만~9만 가구
내년부터 강남4구 8700가구 공급 우위
“서울주택 공급 증가..시장 균형 맞추는데 도움”
  • 등록 2016-10-23 오후 5:40:10

    수정 2016-10-23 오후 5:40:1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는 2020년까지 서울의 주택 공급(입주)량이 멸실량을 크게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서울시의 ‘2016~2020년 서울시 주택 공급 멸실 전망’에 따르면 향후 4년 간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으로 인해 주택 10만 8800가구가 사라지는 반면 이 보다 약 30만 가구가 많은 40만 5000여가구 공급된다. 지난해부터 이주를 하고 착공에 들어가는 재건축 단지들이 준공되면서 공급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작년 고덕주공2단지 등 재건축 이주 등으로 전·월세난을 야기했던 강동구를 포함한 강남권에서는 내년 8700여 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우선 올해는 3만 3649가구가 멸실되고 6만 2309가구가 새로 쏟아져 공급량이 2만 8660가구 우위에 있다. 연도별로 주택 공급량은 Δ2017년 7만 3388가구 Δ2018년 8만 4598가구 Δ2019년 8만 2325가구 Δ2020년 10만 2379가구다. 또 멸실량은 Δ2017년 2만 9200가구 Δ2018년 2만 50가구 Δ2019년 1만 924가구 Δ2020년 1만 5012가구로 집계됐다. 3만여 가구부터 9만여 가구에 이르기까지 공급량이 멸실량을 앞서고 있다.

권역별로는 올해 동북권(성북·강북·도봉·노원·동대문 등)에서는 1만6105가구가 공급 우위에 있다. 서남권(강서·양천·구로·영등포 등)에선 7040가구,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 5800가구, 도심권(종로·중·용산) 1436가구가 공급이 더 많다.

전문가들은 서울에서 새 집이 증가하는 것은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란 입장이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은 “새 집이 들어서면 여력이 되는 사람들이 그 쪽으로 옮기고 빈 집에는 또 다른 사람들이 들어와 채우는 필터링 과정이 진행되면서 균형을 맞출 것”이라며 “다만 수요가 많지 않은데 대거 택지를 조성해놓은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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