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넣으면 3초만에 육수 완성, 델리스 6월 ‘A벤처스’

천연재료 고형화한 '순간' 판매, 해외시장까지 진출
김희곤 대표 “건강하고 맛있는 천연육수 지속개발”
  • 등록 2020-06-04 오전 11:02:34

    수정 2020-06-04 오후 9:55:12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맹물에 그냥 넣어도 육수가 되는 고형화 조미료를 개발해 해외시장까지 진출한 업체가 이달의 우수 농식품 벤처기업으로 뽑혔다.

농림축산식품부 A-벤처스 제14호 기업으로 델리스 주식회사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김희곤 델리스 대표.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A-벤처스란 농업(Agriculture)과 어벤저스를 합성한 단어로 농식품 산업의 미래를 이끌 벤처기업을 의미한다.

델리스는 천연재료를 고형화해 물에 녹이면 육수가 되는 조미료 ‘순간’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동결건조 제조 기술을 적용해 기존 고형화 조미료의 녹는 시간, 염도 등을 개선했다. 뜨거운 물에 넣으면 3초만에 간편하게 육수를 만들 수 있다.

재료를 손질해 국물을 우려내지 않아도 되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도 필요 없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분 함량이 8% 미만으로 낮아 실온 보관이 가능하고 1인분 단위 소포장으로 부피가 작아 휴대성이 우수하다.

한국식품연구원으로부터 항고혈압 기능을 포함하는 천연조미료의 제조방법을 이전 받아 0.3~0.4%의 낮은 염도로 제조해 짜게 먹는 식단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회사는 ‘맛있는 육수를 만드는 정성은 그대로, 요리하는 시간은 빠르게’라는 전략으로 어린 자녀를 둔 가정과 바쁜 직장인 등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와디즈를 통한 크라우드펀딩에서 목표금액(300만원)의 50배가 넘는 1억56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온라인 시장에 진입했다. 올해 4차례의 카카오(035720) 메이커스 판매에서는 회당 평균 1000여개의 제품을 판매했다.

올해 2월에는 미국에 5250달러 규모 제품을 수출했고 대만과 베트남 등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2018년 9월 300만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제조공장을 설립했으며 비건 인증을 획득하고 서울어워드 우수제품에도 선정됐다.

김희곤 델리스 대표는 “‘순간’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를 생각한 건강하고 맛있는 천연육수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요리하고 즐기도록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델리스의 고형 육수 제품인 ‘순간’을 뜨거운 물에 넣고 있는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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