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삼성 스마트폰, 코로나19 타격 컸지만 바닥 예상보다 깊지 않아

삼성, 2Q 잠정실적…예상치 상회하는 ‘깜짝 실적’
IM부문도 선방…매출 21조·영업익 1조 중반 예상
비용 절감으로 수익방어…하반기 회복속도가 관건
  • 등록 2020-07-07 오전 10:46:40

    수정 2020-07-07 오전 10:46:4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직격타를 맞은 지난 2분기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방하면서 ‘깜짝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 경기 침체와 이동 제한 등으로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던 TV와 스마트폰의 낙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올해 2월 언팩 행사를 통해 선보인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Z 플립. (사진= 삼성전자)


IM부문 영업익 1조 중후반대 추정…코로나19에도 작년과 비슷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8조10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7% 늘었고, 매출액은 52조원으로 7.4% 줄었다.

이 중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인터넷·모바일(IM)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원 중후반대, 매출액은 21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잠정실적 발표시 각 부문별 실적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당초 시장 예상치에 비해 조금씩 오른 수치다. 지난달 하순까지만 해도 IM부문이 예상보다 선전했다는 전제 하에 매출액은 20조원대 중후반을, 영업이익은 1조1000억~400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조 중후반대의 영업이익을 냈다면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2분기(1조56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올해 1분기(2조6500억원)에 비해서는 1조원 가량 줄어드는 셈이지만, 2분기는 통상 영업이익이 연간 가장 낮은 시기였다.

삼성 러시아 법인 홈페이지에서 유출된 갤럭시노트20 브론즈 색상 이미지.


판매량 30% 줄었지만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방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매출 하락과 판매량 감소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것은 마케팅 비용 감소 덕분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스마트폰 판매가 불가피하게 온라인 중심으로 이뤄졌고, 주요국에서 빠른 대응에 성공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줄었다는 이야기다. 또 6월부터 유통채널의 영업재개와 ‘보복 소비’가 맞물려 스마트폰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보다 잘 나왔는데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해서 세트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대면 구매 비중이 높은 스마트폰 판매가 저조한 상태에서 이룬 호실적이라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매크로 위기가 오더라도 삼성전자의 이익 방어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5200만~5400만대 수준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최대 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초 온라인으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의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준프리미엄급 ‘갤럭시S20 팬에디션’(가칭)을 선보이는 등 중고가 제품군을 잇달아 내놓으며 하반기 수요 회복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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