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검찰, FTX 창업자에 4개 혐의 추가…최대형량 155년

은행 사기·무면허 송금 사업 운영 공모 등 혐의 추가
고객 자금 빼돌려 정치권에 로비한 구체 정황도 드러나
  • 등록 2023-02-24 오후 2:55:43

    수정 2023-02-24 오후 2:55:4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검찰이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암호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에게 4개 혐의를 추가했다. 제기된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155년 형을 받을 수도 있다.

(사진= AFP)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검찰은 연방법원에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은행 사기, 무면허 송금 사업 운영 공모 등의 4개 혐의를 추가한 기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검찰은 뱅크먼-프리드를 사기, 음모, 돈세탁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사기를 칠 의도는 없었으며, FTX의 관계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에 고객 자금을 보낸 것과 관련해서도 자신은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모른다는 입장이다.

혐의가 추가 되면서 공소사실이 모두 인정될 경우 최대 형량도 115년에서 155년으로 40년 늘었다.

검찰은 또 뱅크먼-프리드가 FTX 고객의 자산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유용하거나, FTX의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를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검찰은 뱅크먼-프리드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피하고자 2명의 공모자와 함께 고객자금을 유용해 불법 선거자금을 댔다고 주장했다.

FTX가 파산보호 신청을 한 이후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 체류하던 뱅크먼-프리드는 작년 12월 미국으로 송환됐다. 미국에 들어온 다음날 2억5000만달러(약 3257억원)의 보석금을 내는 조건으로 풀려나 캘리포니아에 있는 부모의 집에 가택연금 됐다. 뱅크먼-프리드 재판은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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