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은 2104㎡(637평) 규모의 전쟁역사실Ⅰ실에 대해 약 6개월간의 전시 연출 개선 공사를 거쳐 12일 재개관 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전쟁역사실의 가장 큰 특징은 도입부 통로에 전시했던 선사시대 유물이 전쟁역사실 안으로 들어가 관람 동선에 큰 변화를 줬다는 것이다. 또 ‘한산대첩 실감영상실’이 새롭게 추가 되는 등 다양한 전시 개선이 이뤄졌다. 영상도 기존 2개에서 9개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로 들어가는 각 존(Zone)마다 대표 유물 이미지로 재현된 게이트 설치를 통해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역사의 흐름을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정보검색대와 휴게 공간을 전시실 곳곳에 마련해 관람의 편의성도 고려했다.
특히 학생들이 학교에서 활자로 배운 역사를 유물과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살아있는 현장 체험 교육의 장으로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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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입구에서는 ‘선사시대’ 존에 마련된 ‘반구대 암각화’를 볼 수 있다. 전시반구대 암각화유적을 실물 형태로 재현한 코너다. 이밖에도 선사시대에 사용한 도구와 무기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유물 전시와 방어시설이었던 ‘환호 유적’을 재현한 모형도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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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존이 시작되는 지점에는 ‘안악 3호분 행렬도’ 일부를 재현해 놓은 첫 번째 게이트가 등장한다. 이 공간을 지나면서 관람객들은 실제 안악 3호분 석실에 와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과 함께 고구려인들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고구려, 백제, 신라 영토확장에 있어 큰 기여를 한 왕들에 대한 업적을 관련 유물과 영상 등으로 연출된 전시 공간도 볼 수 있다.
‘남북국 시대’ 존은 리모델링 전과 후의 변화가 가장 큰 곳이다. 발해의 역사를 세분화해 전시하는 등 발해 전시 공간을 확대했다. 발해의 역사를 대변하는 전시 유물 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 중 정효공주묘 벽화에 묘사된 무사상을 배경으로 한 발해 군사 모습과 무기 전시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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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존이 시작되는 입구에는 전란을 겪은 후 조선 후기 때 쌓은 북한산성 대동문을 재현한 게이트가 설치돼 있다. 이 존은 리모델링 전과 비교해 임진왜란(한산·진주·행주대첩)에 대한 전시공간의 비중을 확 높였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한산대첩 영상실감실’이 설치돼 7분간의 영상을 통해 관람객들은 실제 전투 현장에 와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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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2일 오후 2시 전쟁기념관 1층 전쟁역사실Ⅰ실 입구에서 100여 명의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