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주식시장, 2019년 암울한 출발…"닛케이 2만선 깨져"

신정 보낸 뒤 2019년 첫 증시 개장
수출주 하락…가스·전력주, 내수주는 견고
  • 등록 2019-01-04 오전 11:50:09

    수정 2019-01-04 오전 11:50:09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주식시장이 2019년 첫 거래일인 4일 2만엔이 깨지며 암울한 출발을 했다. 신정을 보내는 일본은 1~3일 동안 증시가 휴장이었다. 휴장기간 커진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애플 쇼크’ 등 악재를 반영한 데다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수출관련 기업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2018년 마지막 영업일인 12월 28일 종가와 비교해 700엔 하락한 1만 9200엔 중반으로 출발했다. 이후 소폭 반등했으나 오전 11시 35분 기준 1만 9407.40엔으로 여전히 2만엔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토픽스(TOPIX)와 JPX닛케이400 역시 2%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애플은 2일(미국 동부시간) 중국 사업 부진을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를 반영, 3일 미국 주식시장이 개장된 이후 애플 주가가 10%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나 중국관련 주식도 일제히 하락했다. 4일 도쿄증시에서도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TDX 등 전자부품 기업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중국경기와 관련성이 높은 야스카와전기와 히타치건설기계 역시 각각 8%, 5%씩 하락하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상승한 것 역시 일본 수출기업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가치는 107엔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전국 제조업 대기업들의 경제전망을 조사한 12월 전국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 따르면 기업들은 내년도 달러-엔 환율을 109.41엔으로 가정, 향후 엔화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이는 결국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도요타 등 수출기업들의 주가가 떨어졌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 리테일링이나 산업용 로봇을 만드는 화낙,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도쿄일렉트론 역시 5~6%대 주가 하락폭을 겪고 있다.

반면 도쿄전기HD, 칸사이전기 등 전력·가스 관련 기업은 석유가격 하락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일본햄, 세븐&아이 등 내수주 역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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