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中에 `제3공장` 신설 추진"(상보)

"현대차 브랜드 위상 강화 위해선 품질이 가장 중요"
"中고객 선택폭 넓히기 위해 연비·디자인 개선할 것"
  • 등록 2009-11-12 오후 3:00:11

    수정 2009-11-12 오후 7:15:19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12일 중국에 `제3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005380)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차차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단독)현대차, 중국에 `제3공장` 짓는다)

이와관련, 현대차는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중국 정부측은 현지 자동차업체들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기존 업체를 인수합병(M&A)하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로 공장을 짓게 된다면 기존 베이징 공장의 생산능력과 늘어나는 현지수요 등을 감안해 `내년 착공-2012년 완공`할 가능성이 높다.

부지선정과 관련해선, 현대차는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내륙지방을 희망하고 있는 반면 중국 정부측은 기존 공장이 있는 베이징시에 자리잡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제3공장을 짓는다면 연간 생산능력을 우선 20만대 규모로 건설한 뒤 추후 시장상황을 봐가며 30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현대차가 중국에 제3공장을 짓기로 한 것은 베이징현대가 현지 진출 이래 급신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현대는 중국 진출 첫 해인 지난 2002년 쏘나타 1002대를 판매한 이후 6년 6개월만인 지난 7월 누적판매량 15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중국 내 자동차 업계 가운데 최단기간 최다판매 기록이다.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폴크스바겐의 경우 12년이 걸렸다.

베이징현대는 이미 지난 7월중 작년 연간 판매량을 초과 달성했고 올 연말까지는 57만대 이상 판매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게다가 내년에는 `생산 60만대-판매 60만대` 고지를 밟을 것으로 보여, 향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생산시설의 확보가 필요한 상태다.

베이징현대는 현재 1·2공장을 합해 연간 생산능력이 50만대 수준. 하지만 최근 설비증설 작업에 돌입, 내년 봄께 60만대 수준으로 확대된다.

한편 정 회장은 이번 중국출장 목적에 대해 "내년 자동차시장 계획을 세우고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내 현대차 브랜드 위상 강화를 위해선 품질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지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연비와 디자인 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로 예정된 중국 당 서열 4위 자칭린 주석과의 면담과 관련해선 "작년 하반기부터 경제상황이 어려웠는데, 현대·기아차(000270)가 중국시장에서 6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며 "이런 전반적인 성과에 대해서 감사의 인사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몽구 회장이 베이징현대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노재만 베이징현대 사장, 정몽구 회장, 설영흥 현대·기아차 중국사업담당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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