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채 10년물 금리, 이틀 연속 0.5% 상회

美긴축 가속화 우려 및 BOJ 정책수정 기대감 등 반영
BOJ, 예정 없던 3.8조원 규모 공개시장조작 나서
  • 등록 2023-02-22 오후 1:16:13

    수정 2023-02-22 오후 1:16:13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금리)이 이틀 연속 일본은행(BOJ)이 정한 상한선 0.5%를 넘어섰다.

차기 일본은행 총재로 내정된 우에다 가즈오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사진=로이터 연합뉴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 채권시장에서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0.505%까지 뛰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에도 장중 0.505%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고 더 가파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한 영향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오르면서 장기금리 격차가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일본 10년물 금리도 끌어올렸다.

오는 24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내정자의 소신청취·질의를 앞두고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수정을 원하는 시장 기대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일본은행은 10년물 금리 변동폭 상한을 작년 12월 0.25%에서 0.5%로 상향했는데, 이를 더 높이도록 시장이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지난달에도 BOJ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10년물 금리가 4거래일 연속 0.5%를 초과했다.

블룸버그는 “일본 국내외에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의 YCC 정책이 더이상 지속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머지 않아) 폐지될 것으로 보고 정책 수정에 계속 베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차기 일본은행 총재의 성향이 매파인지(긴축 선호), 비둘기파(완화 선호)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0년물 금리가 이틀 연속 0.5%를 웃돌자 일본은행은 예정에 없던 공개시장조작에 나서기로 했다. 국채 10년물 금리를 0.5% 미만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무제한 매입하는 것과 별도로 5~10년물 3000억엔(약 2조 9000억원)어치, 10~25년물은 1000억엔(약 9662억원)규모로 각각 매입하기로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