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문제 다시 언급한 이해찬…“공급 늘려달라”

3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회의 발언
이해찬 “종부세 강화와 공급확대 동시 요청”
  • 등록 2018-09-03 오전 10:31:00

    수정 2018-09-03 오전 11:33:54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취임 직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강화를 언급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시 부동산 문제를 꺼내들었다. 이번에는 공급을 확대해달라는 요청이다.

이 대표는 3일 오전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택)공급을 크게 확대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여러 차례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음에도 서울·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세제라던가 여러 대책을 강구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급을 크게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발표한 세제검토에 이어 공급대책을 빨리 제시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종부세 강화와 함께 공급확대를 정부에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취임 후 첫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부터 3주택 이상 또는 초고가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종부세 강화를 강력하게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정부 역시 후속 대책 검토를 약속했다.

반면 이 대표는 종부세 인상과 동시에 거래세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그는 지난달 31일 충남 예산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토지나 주택 관련 세금 중에서 기본적으로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를 낮추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면서도 “문제는 3가구 주택자 또는 초고가 주택 이런 것이 문제가 되지 일반 주택 문제는 아니다”며 거래세 인하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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