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新명물)볼일 많은 `캐릭터 화장실`

트릭아트 활용한 벽면 "실감나네"
터치스크린 변기·거울 설치
  • 등록 2010-01-13 오후 3:06:14

    수정 2010-01-13 오후 3:06:24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화장실도 잘 만들면 관광상품이 되는 시대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안에 자리잡은 `캐릭터 화장실`이 대표적인 사례다. 
 
애니메이션센터 안 화장실은 드라마 `대장금`을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장금이의 꿈` 캐릭터로 꾸며져 있다.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거울, 트릭 아트(Trick Art) 등 다양한 볼거리도 눈길을 끈다.

◇ 트릭 아트·터치스크린 변기 `눈길` 


`캐릭터화장실`은 화장실은 단순하게 생리현상만 해결하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났다.
 
남녀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3차원 입체영상인 홀로그램으로 제작된 `장금이`와 `민정호` 캐릭터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입체영상 캐릭터는 화장실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감지한 후 상대방을 향해 인사를 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남자화장실에는 독특한 변기가 있다. 남성용 소변기의 벽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에는 날파리나 두더지, 사격장 과녁 등 다양한  타깃들이 계속해서 움직인다. 볼일을 보면서 타깃을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울러 화장실 위생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
 
여자화장실에는 `여자의 행복거울` 이라는 터치스크린형 LCD 거울을 구비했다. 거울을 이용하기 전 눈 내리는 풍경, 아름다운 궁전 내부 등 다양한 배경 중 하나를 골라 선택하면 원하는 배경과 어우러져 거울 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화장실 사이 벽면과 바닥에는 평면적인 그림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트릭아트(Trick Art)를 설치했다.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마치 애니메이션 속 한장면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꾸몄다는 설명이다.
 
화장실 칸막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어떤 칸은 장금이의 꿈에서 민정호의 친구로 나오는 장수로가 물을 뿌리고 있는 듯한 착각을 주고 어떤 칸은 장금이와 함께 낭떠러지에 있는 것과 같은 아찔함을 준다. 어떤 칸은 변기 위에 앉으면 눈 덮인 슬로프에서 눈썰매를 타는 듯한 느낌을 주는 트릭 아트가 그러져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에서 화장실을 명소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캐릭터화장실은 방문객에게 독특한 체험을 제공하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색다른 명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남성용 소변기(왼쪽 위)와 트릭 아트가 그려진 여자 화장실 내부(오른쪽 위와 아래) 모습

◇ 캐릭터체험전시실 등 즐길 거리 `풍성`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는 캐릭터화장실 이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에게 여러가지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 중에서도  캐릭터체험전시실은 인기 만점이다.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이나 클레이(점토) 애니메이션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참가자가 애니메이션 모형을 만들면 한 화면 한 화면 촬영을 한 후 모든 장면을 연결해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준다.
 
캐릭터체험전시실 이용 비용은 1인당 2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사람들이 손수 만든 애니메이션은 서울애니메이션 센터 홈페이지(http://www.ani.seoul.kr/)나 캐릭터 체험 전시실 카페(http://cafe.naver.com/anichar)에서 구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주변에는 `태권V`, `아기공룡 둘리`, `날아라 슈퍼보드` 등 인기 국내 애니메이션 캐릭터 모형이 곳곳에 자리한다. 센터 내부에서는 유명 만화 작가들의 친필 그림과 싸인이 담긴 액자가 전시돼 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시민들에게 더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3개월간 보수·보강공사를 거쳐 지난해 12월21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개관한다. 월요일은 휴무다.  

▲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위치도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채수빈 '물 오른 미모'
  • 칸의 여신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